안구건조증은 눈에 눈물이 부족해 안구 표면이 시리고 아프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는 질환이다.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주요원인 중 하나로 '마이봄샘' 이상이 꼽힌다. 마이봄샘은 위아래 눈꺼풀 안쪽 결막에 위치하는 피지선으로, 흰색 선 모양이다〈작은 사진〉. 눈에 지질(脂質)을 분비해 지방층을 형성,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하는 것을 막는다. 그런데, 마이봄샘이 40대부터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 40대부터는 눈물의 증발을 막는 마이봄샘이 3분의1 이상 줄어든다. /조은선 헬스조선 기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안과 신영주 교수팀이 안과에 내원한 20~70대 환자와 자원자 117명의 마이봄샘을 적외선카메라로 촬영했다. 그리고 마이봄샘이 전혀 줄어들지 않았으면 0점, 줄어든 정도가 3분의1 이하면 1점, 3분의1~3분의2 사이면 2점, 3분의2 이상이면 3점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20대(0.36점)·30대(0.73점)의 평균 점수는 1점 이하였지만, 40대(1.5점)부터 1점 이상으로 높아졌고, 50대 이후는 모두 2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주 교수는 "40세가 넘으면 마이봄샘이 3분의1 이상 소실되므로 이때부터 안구건조증 발생 위험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수록 마이봄샘이 줄어드는 이유에 대해 신 교수는 "젊었을 때 흔히 앓는 결막 염증이 마이봄샘 기능에 나쁜 영향을 준 것"이라며 "눈이 세균에 노출된 기간이 길어지면서 마이봄샘 속 지질이 굳고, 이로 인해 마이봄샘 통로가 막히면서 사라져버렸을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마이봄샘이 소실되는 것을 막으려면, 평소에 아침저녁으로 눈에 온찜질을 하는 게 좋다. 마이봄샘 속 응고된 지질을 녹일 수 있다. 따뜻한 수건(섭씨 42~45도)을 눈에 10분간 올려두면 된다. 약국에서 파는 눈꺼풀세정제로 속눈썹 뿌리 부분을 매일 닦아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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