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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고질적 손발톱무좀, 레이저로 없앤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1. 27.

발가락 주위 피부가 벗겨지고 가려운 것만이 무좀의 증상이 아니다. 무좀균이 손발톱까지 침투하면 손발톱이 두꺼워지고 우윳빛이나 황갈색으로 변한다. 이렇게 한번 발병한 손발톱무좀은 모양을 변형시키고 이차적인 세균감염도 잘 일으킨다. 장기간 치료해도 효과가 낮을 수 있고, 관리 소홀로 재발하기 쉬워 환자의 불편이 따른다.

손발톱 무좀은 그동안 매니큐어 같이 바르는 약을 썼지만 6~12개월 정도 오래 치료를 해야 했다. 최근에 레이저로 이를 없애는 치료법도 나왔다. 1064nm 파장의 엔디(Nd. 네오디뮴)야그 레이저를 이용하는데, 무좀 상태에 따라 강도를 조절해 레이저를 쏘면 레이저열이 깊숙하게 침투해 주변의 정상조직은 그대로 둔 채 무좀균만 파괴한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이 발톱무좀 환자를 레이저로 치료하는 모습
사진=연세스타피부과 제공

엔디야그 레이저 시술은 치료 시간이 짧고 치료 후 일상생활을 바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한 달 간격으로 3~5회 치료를 받으면 된다. 손발톱 무좀에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인 이유는 두꺼운 각칠증을 뚫고 강한 열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열이 들어가면 무좀균 성장이 억제되고 레이저 치유효과로 감염된 손발톱이 빨리 자라게 된다.

손발톱 무좀 레이저 치료법은 지난 2013년 연세스타피부과가 '대한피부과학회지'에 발표한 연구를 통해 먼저 주목받기도 했다. 연구 대상은 위장장애가 있어 먹는 약 처방이 어렵고, 피부에 바르는 제품으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던 발톱 무좀 환자였다. 의료진이 해당 환자를 대상으로 엔디야그 레이저를 시술하고 경과를 관찰한 결과, 2개월 후 발톱무좀이 개선됐고, 6개월 후 완치됐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기존 손발톱 무좀치료는 바르는 약을 최소 6~12개월 사용하거나, 항진균제를 새 발톱이 자랄 때까지 장기간 먹어야 해 간 손상,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 위험이 있었다"며 "손발톱 무좀 레이저 치료법은 간 질환이나 임신 등으로 인해 약을 먹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도움말=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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