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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증가하는 중년 자궁근종 수술 해야 하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1. 27.

자궁근종 진단을 받는 50대 이상 환자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자궁근종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자궁종양 진단을 받은 환자의 비율이 40대는 줄고 50대 이상은 늘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정재은 교수는 "50~60대 진료인원이 증가한 것은 폐경 이후 호르몬 또는 호르몬 유사제재의 잦은 복용으로 질출혈 증상으로 내원해 평소 자각하지 못했던 혹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체 진료인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40대였다. 자궁근종은 여성 호르몬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폐경 전인 4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연령대별 ‘자궁근종’ 진료인원 비중 변화 그래프
사진=국민건강보험 제공

자궁근종은 자궁 평활근에서 유래하는 양성종양이다. 주로 자궁체부에 발생하지만 드물게 자궁경관, 자궁인대, 자궁경부에 생길 수도 있다. 작은 크기에서부터 매우 큰 종양까지 종양의 크기도 다양하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을 이루는 평활근 세포의 비정상적 증식으로 인해 종양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평활근 세포를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자궁근종이 생겨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궁 근종을 내버려두면 방광, 직강, 요관 등의 장기와 종양이 유착돼 여러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생리 과다, 생리통, 성교통, 골반염, 빈뇨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도 있는데, 월경 과다로 빈혈이 지속되면 심부전으로 빠질 수 있다. 근종의 크기가 커지면 불임이 될 수도 있다.

자궁근종은 수술로 자궁 전체를 제거하면 재발을 확실히 막을 수 있지만 더이상 출산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에게 권하는 방법은 아니다. 가임기 여성은 자궁근종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막는 색전술이나 강한 초음파를 쏴 근종을 태워 없애는 하이푸치료가 가능하다.

발생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자궁근종은 초기에 발견해 합병증이나 수술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많은 환자가 국가검진에서 시행하는 자궁경부암 세포진 검사(Pap test)를 시행하면 자궁근종의 유무가 진단된다고 오해하는데, 자궁근종은 자궁 초음파 검사로 진단받을 수 있다. 따라서 자궁근종을 초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국가검진은 물론 주기적으로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도 받는 게 좋다.

/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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