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평의 자가 감농장과 800여평의 시설을 갖춘 경북 최대의 곶감농장인 '상주두레곶감'을 방문했습니다. 경상북도 상주는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곶감 생산지인데요, 전국에서 처음으로 임금님께 진상되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래 전부터 최고로 인정받은 곶감입니다.
▲ 두레상주곶감의 곶감 제조 과정
상주는 따사로운 햇빛과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청정지역인데다가, 배수가 잘되는 흙이 감나무에 풍요로운 열매를 선사합니다. 그리고 상주의 분지 지형에서 감이 잘 마르기에 최상의 조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곶감의 자연 건조를 위해서는 공기 흐름과 채광 그리고 온도와 습도에 특히 신경써야하는데 그런 점에서 경북 상주는 최고의 곶감 탄생을 위한 최적의 자연 환경을 갖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주곶감은 상주 지방의 고유 품종인 둥시감(감이 둥글어서 붙은 이름)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 고운 자태와 달달한 맛의 상주 곶감
곶감 만들기 체험에 앞서 상주두레곶감을 시식해보았습니다. 고운 자태와 입맛을 돋우는 빛깔, "가을 같다."는 느낌이 입 안 가득 퍼지는 달달한 맛도 일품!
곶감은 맛도 맛이지만 영양도 좋은 식품입니다. 감을 말려 곶감이 되면 당도는 3~4배가 되고 영양가도 훨씬 높아집니다. 곶감의 비타민C는 사과의 8~10배이며, 비타민A도 다량으로 포함돼 있어 종합 비타민제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외에도 칼슘, 카로틴, 단백질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곶감은 고혈압에도 탁월한 효능을 발휘합니다. 이외에도 설사를 멎게 해주는 성질을 갖고 있어 배탈이 났을 때 좋습니다. 곶감의 과육뿐만 아니라 곶감 겉면에 덮인 하얀 가루는 정력 강화에도 효능을 보입니다. 게다가 칼로리가 낮아 비만인 사람이나 다이어트 하는 사람에게도 적합합니다.
한국의 전통 한방 의학서적인 「동의보감」에서도 ‘곶감은 체력을 보충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뱃속에 고여 있는 나쁜 피를 없애주며, 기침과 가래에도 좋고 각혈을 멈추게 하며 목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적고 있습니다. 또한 ‘곶감은 숙취해소와 돼지고기에 체한데 먹으면 잘 듣는다.’고 언급하고 있죠.
곶감 만드는 방법
1. 황금산두레농장에서 감을 땁니다. 한 사람당 20개씩 감을 수확하는데요, 사장님 인심이 정말 후하셔서 가지째로 주렁주렁 감을 따로 선물해주셨어요. 홍시는 그 자리에서 먹어도 된다며~ 전 먹지 않고 부모님 드릴려고 2개 챙겨왔답니다!
2. 감의 꼭지를 정리하고 껍질을 깎습니다. 감 꼭지의 잎을 깔끔하게 곶감용에 맞게 정돈하고 필러로 껍질을 벗겨줬습니다. 아이들도 필러로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어요. 여기까지 저는 꼴찌로 완수했지만~ 뿌듯뿌듯!! 감들도 오목조목 예뻐서 보람찼어요.
3. 곶감걸이에 곶감용 감 매달기. 곶감행거의 등장! 감이 떨어질 것 같은데 절대 떨어지지 않는 과학적이며 튼튼한 곶감꽂이~ 신기했어요!! 대롱대롱 매달린 감들이 곶감으로 변화하는 과정도 지켜보고 싶어질 정도로 애착 갔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곶감 말리기' 단계와는 이별해야했습니다.
여기까지~ 곶감 만드는 법 쉽고 재밌었습니다. 사람의 정성과 곶감을 말리는 시간 그리고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빚어낸 우리 전통식품, 곶감! 약 60일 정도 후에 제가 만든 곶감이 집으로 배송된다고 합니다. 저의 손맛이 느껴질지 궁금하네요.
따로 선물받은 감과 곶감 만들기 체험자에게만 제공되는 시중에 팔지 않는 감식초, 그리고 상주두레곶감 곶감세트입니다. 성급하신 어머니께서 미처 손 쓸 틈도 없이 드셔서 두 개가 빈 상태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맛있다며 혼자 2개를 뚝딱 드셨답니다.^^
즐거웠던 시간을 떠올리니 기사를 쓰면서도 참 행복하네요. 이게 다 명품곶감 상주두레곶감의 힘이 아닐까요? 효능이 어마무시한 영양만점 전통식품, 우리 곶감은 사랑입니다!
곶감은 냉동실에 보관해도 얼지 않고 말랑말랑하게 보관되는데요.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 먹으면 몸이 따스해지는 효과까지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곶감을 함께하며 달콤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호랑이보다 무서운 곶감 이야기를 들려주며 아이들과 같이 곶감을 즐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는 아기의 울음도 웃음으로 바뀌게 만든 달달한 곶감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행복의 웃음꽃을 활짝 피웠으면 좋겠습니다.
경상북도 현장방문 취재 (김민주 기자)
'일반 건강상식 > 식품,차,음료의 효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매일 커피를 마셔야 하는 11가지 이유 (0) | 2015.01.27 |
---|---|
[스크랩] 라면 먹은 후에는 과일 주스 드세요 (0) | 2015.01.25 |
[스크랩] [동·식물 검역토크] 신비의 과일 ‘용과’를 아시나요? (0) | 2015.01.25 |
[스크랩] 체중감소와 붓기 제거 그리고 피로회복에 좋은 `팥차` (0) | 2015.01.22 |
[스크랩] 싸고 양 많아서 즐겨 먹었는데… 수입 과자 나트륨, 국산의 최대 4배 (0) | 2015.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