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플 때 흔히 먹는 항생제나 소염진통제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다. 알레르기는 가벼운 피부 발진이나 부종으로 끝나기도 하지만,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온몸이 붓는 등 심한 과민 반응으로 병원에 실려오기도 한다. 이렇게 치명적인 알레르기 반응을 ‘아나필락시스’라고 하는데, 아나필락시스는 약물로 인해 가장 많이 발생한다.
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양민석 교수는 “항생제나 소염진통제는 많은 사람들이 흔히 먹는 약물인데다, 알레르기가 있으면 중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항생제 알레르기는 특정 항생제 성분에 면역계가 과잉 반응해 생긴다. 소염진통제를 먹었을 때 알레르기가 생기는 과정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양민석 교수는 “소염진통제의 경우, 보통 천식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 있을 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항생제나 소염진통제에 알레르기가 의심되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윤호주 교수는 “항생제와 진통소염제는 다양한 계통이 있는데, 자신이 어떤 계통에 알레르기가 있는 것인지 검사를 통해 정확히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검사는 병원에서 약물을 실제로 투여해보거나,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한다.
알레르기를 확인했다면 해당 계열의 약물을 피하고 대체 약물을 쓰면 된다. 병원이나 약국을 방문할 때는 약물 알레르기 병력을 꼭 알려야 한다. 대학병원 등에서는 ‘약물 과민반응 병력 카드’를 발급해주므로 이를 가지고 다니면 좋다.
알레르기 치료를 위해서는 ‘탈감작 요법’을 사용할 수 있다. 탈감작 요법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약물을 소량씩 투입, 몸이 적응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보통 15분~1시간 간격으로 양을 증가시킨다.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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