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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디지털 실버족, 화면 글자 크기 키워야 목 디스크 예방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12. 29.

스마트폰이 생활 속에서 뗄 수 없는 필수품이 되면서, 50대 이상 ‘디지털 실버족’도 증가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실시한 ‘2014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40대 이상 스마트폰 메신저 서비스 이용률은 13년 73.5%에서 14년 85.3%로 증가해 다른 연령대보다 상승 폭이 높게 나타났다. 중장년층은 스마트폰으로 뉴스 기사를 읽거나 웹서핑, 메신저 서비스 등을 주로 하므로, 핸드폰 화면을 가깝게 보기 위해 고개를 많이 숙인다. 이렇게 고개를 숙이는 것은 목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노인이 고개를 숙여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사진=김영수 병원 제공

미국 뉴욕척추외과재활병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목을 15도 구부리면 12kg, 30도 구부리면 18kg, 60도는 27kg의 부하가 목에 걸린다. 하루에 평균 2~4시간씩 스마트폰을 쓴다고 하면 연간 700~1400시간을 목에 7~8살짜리 아이가 매달린 것과 같은 무게를 싣고 있는 셈이다. 김영수병원 김영수 병원장은 “고개를 숙이면 목뼈가 받는 부담이 증가해 퇴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며 “스마트폰 화면의 글자 크기는 키워 보는 게 좋고 스마트폰을 장시간 볼 때는 중간 중간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을 해서 굳어진 목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목을 아래로 떨군 ‘고개 숙임’ 자세나 ‘거북목 자세’가 지속되면, 척추와 목뼈가 틀어지게 되고 그 사이에 있던 말랑말랑한 디스크가 압박을 받아 균열이 생긴다. 디스크가 터져서 밖으로 나와 신경을 누르면 목 디스크가 발생한다. 디스크 초기에는 주로 뒷목이 아프고 뻣뻣한 느낌이 든다. 목 디스크는 목 이외에 신경이 뻗쳐 있는 어깨·등·팔·손에도 통증이 나타난다. 따라서 목 디스크를 오십견 같은 어깨 질환이나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알고 내버려두다 병을 키우는 중장년층이 많다.

척추질환은 원인과 현상이 다양해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 단순 물리치료부터 최근에는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등 수술하지 않는 비수술적 치료방법도 많이 개발됐다. 비수술 치료방법인 고주파수핵감압술은 1mm 얇은 주삿바늘을 디스크 안으로 삽입해 튀어나온 디스크를 고주파로 융해시키는 시술이다. 실시간으로 첨단 엑스레이를 보면서 시행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높다. 김영수 원장은 "고주파수핵감압술은 특히 목 디스크에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며 "국소마취만 하므로 심장병·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도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술 시간은 1시간 내외이며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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