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이 약한 사람들이 유독 몸을 사리게 되는 계절, 겨울이 왔다.
겨울에는 관절이 이미 약해진 노년층은 물론, 관절이 닳기 시작하는 40·50대에서도 어깨·무릎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연골이 다 닳아 통증이 가장 심한 말기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하는데, 2011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겨울(12~2월)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 수는 전체의 약 35%로 여름철의 2.5배 정도였다.
겨울에 관절이 더 아픈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뼈와 뼈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이 날씨가 추워지면 굳는다. 이 때문에 관절이 잘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는 조금만 무리해 팔다리를 움직여도 통증이 생긴다. 혈액 순환이 느려져 주변 근육·인대가 경직되고, 손상 부위에 영양분·통증 완화 물질이 적게 전달되는 것도 문제다.
관절 통증을 단순한 노화 탓으로 여기고 지나치면 안 된다. 특히 연골이 닳아 뼈끼리 부딪히며 시큰대는 퇴행성관절염은 초기에 치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골은 스스로 재생되지 않아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이 어렵고, 연골이 완전히 사라진 말기에는 인공관절이 유일한 치료법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퇴행성관절염을 비롯한 다양한 관절 질환의 치료 기술이 눈에 띄게 발전했다. 몸속 줄기세포를 추출해 관절에 주사, 원래 재생이 불가능한 연골세포를 자라나게 하고, 노인들에게 체력적인 부담을 안겨줬던 인공관절 수술도 개인 맞춤형 수술 도구를 제작,이용해 수술 시간을 줄이는 식으로 발전했다. 어깨 관절이나 힘줄에 이상이 생겼을 때도 간단한 시술만으로 통증을 없앨 수 있다.
관절 통증을 처음부터 예방하려면 겨울에도 꾸준히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의자에 앉아 한쪽 다리를 90도로 들고 허벅지에 힘을 주는 자세를 10초 유지하는 동작, 베개나 쿠션 위에 다리를 올린 후 무릎 약간 윗부분을 손으로 눌러주는 동작 등이 무릎 관절을 강화하는 데 좋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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