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몸을 덥혀 주는 따끈한 차 한 모금에 이가 찌릿하다. 이가 시린증상이다. ‘시린이’는 추위와 더위 등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증상이 심하면 치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가벼운 증상이라면 치약만 바꿔도 좋아질 수 있다.
- ▲ 시린이 (사진=헬스조선DB)
잘못된 칫솔질로 치아 닳아
시린이 증상
우리 치아의 겉을 싸고 있는 얇은 법랑질 속에는 무수한 신경과 혈관으로 구성돼 있는 상아질이 있다. 건강한 치아의 경우 법랑질이 상아질을 보호하고 있어 아무 문제없지만, 여러 외부 자극에 의해 법랑질이 손상되면 상아질이외부로 노출돼 시린이 증상이 생긴다. 연마제 함량이 높은 치약 사용이나 잘못된 칫솔질이 주된 원인이다. 거친 칫솔모로 닦거나 가로로 칫솔질을 하면 잇몸을 마모시킬 수 있어 증상이 악화된다. 신 과일이나 초절임 음식, 탄산음료, 와인 등 산성이 강한 음식을 자주 먹어도 시린이 증상이 생긴다. 스케일링, 잇몸치료, 미백치료, 수복치료(레진, 크라운 등) 후에도 일시적으로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치주신경 보호하는 시린이 치약
시린이 증상을 완화해주는 치약의 도움을 받는 것은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우선, 시린이 치약은 손상된 법랑질 대신 상아질을 보호하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 치약 속 질산칼륨과 염화스트론튬이 상아질 위에 덮여 신경이 외부 자극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한다. 연마제 함량이 다른 치약보다 적다. 연마제는 치아 표면에 들러붙은 음식 잔류물, 치석 등을 제거하는 효과가 큰 대신 치아를 닳게 한다. 그래서 연마제 함유량이 적으면 치아 표면의 법랑질이 덜 마모된다. 시린이 치약으로는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의 ‘센소다인 오리지날’과 ‘센소다인 후레쉬’, ‘센소다인 후레쉬 젤’이 있다. 미국, 일본, 유럽등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시린이 전용 치약으로 판매되고 있다. 일반 치약 대신 하루 두 번씩 2주간 사용하면 시린이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 ▲ 센소다인 (사진 제공=글락소스미스클라인)
시린이 방치하면 잇몸치료에
신경치료까지
그럼에도 시린이 증상이 계속되면 치료해야 한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면 찬공기만 마셔도 치아가 찌릿할 수 있다. 시린이를 치료하려면 원인질환을 치료한다. 잇몸이 문제라면 잇몸치료를 한다. 옥살레이트나 불소 등을 이용해 상아질 겉에 보호막을 만들어 보호할 수 있다. 다양한 치료를 해봤는데도 시린이 증상이 계속되면 상아질 안에 있는 치수신경을 제거해 치아가 감각을 잃게 만드는 신경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 노은지 기자
사진 제공: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월간헬스조선 12월호 148페이지에 실린 기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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