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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화내고, 욕하고…건강에 오히려 좋을 때 있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11. 23.

화내기, 욕하기 등 통념상 '나쁜 습관'이 오히려 건강에 좋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화제다. 화를 내거나 욕을 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좋지 않은 행동이지만, 건강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화를 내는 사람이 화를 참는 사람보다 혈압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코티졸은 스트레스를 조절해 생리적 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도록 돕는다. 또한 코티졸은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유지해 각종 감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이다.


	'더 지니어스'의 한 장면
사진=tvN '더 지니어스' 방송 캡처

이뿐 아니라, 욕을 하면 고통을 참는 데 도움이 된다. 과거 영국 킬대학 연구팀은 욕설을 마음껏 내뱉는 것이 고통을 참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에 참가한 71명의 손을 차가운 물에 담근 뒤 얼마나 오랫동안 견딜 수 있는지 관찰했다. 실험자 절반은 고통을 참을 때 욕 대신 ‘식탁’과 같은 악의 없는 말을 하게 하고 나머지 반은 욕을 하게 했다. 그 결과 욕을 하도록 허용한 그룹이 욕을 못하게 한 그룹에 비해 평균 45초 이상 얼음물의 고통을 더 오래 견뎠다. 연구진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욕을 하면 고통을 참는 데 도움을 주는 엔도르핀이 더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있다. 국내의 한 가정의학 전문가는 "좋지 않은 행동이 건강에 좋은 면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따라하면 안 된다. 일부 소규모 연구결과를 모두에게 적용시켜 확대 해석하는 것은 좋지 않다. 연구 방법이 타당한지 살펴보고 반대되는 연구 결과도 참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기에 좋지 않은 습관이 건강에 일부 도움을 주지만 예민한 현대인이 규정을 벗어난 행동을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정신적인 면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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