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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스케일링 받는 치과 환자 급증…이 안아파도 받아야 하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11. 20.

지난해 치주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확대 적용 후, 치과를 방문하는 치주질환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치은염 및 치주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2009년 742만명에서 2013년 1083명으로 연평균 9.9% 증가했으며, 진료비는 2009년 4020억원에서 2013년 7469억원으로 연평균 1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증가율의 경우 2013년 기준, 진료인원은 29.5%, 진료비는 38.5%로 나타나 2012년과 비교해 급격히 증가했다.

치주질환이란 치아를 둘러싼 잇몸과 그 지지조직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치석 혹은 치태 내의 세균들에 의해 발생한다. 이 세균들은 음식물 찌꺼기와 함께 치태나 치석을 형성하는데, 이러한 치석·치태가 생물 막으로써 작용해 치아에 붙어 지속해서 잇몸을 공격한다. 치주질환이 발생하면 보통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다. 하지만 통증이 나타나 치과를 찾았을 때는 심하면 이를 뽑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치주질환 증상으로는 출혈·잇몸의 변색·부종·궤양 등이 있으며, 치아가 흔들리는 경우도 있다.


	남자가 치과치료를 받고 있다
조선일보 DB

전문가들은 치주질환으로 치과를 찾는 환자가 급증한 것에 대해 지난해부터 시행된 정책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2013년 7월부터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연 1회 스케일링(치석 제거)에 대해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기 이전까지는 추가적 잇몸치료 및 수술을 동반한 치석 제거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됐으나, 2013년 7월부터는 별도의 후속처치 없는 치석 제거도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스케일링은 특히 치은염이나 초기 치주염 관리에 효과적이다. 만일 중도 치주염으로 진행된 경우 '치은소파술'·'치은박리소파술'등 기본적 치료가 필요하며, 이 외에 뼈나 치주조직을 재생하도록 유도하는 수술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치주질환을 치료했다면 주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치주관리를 해야 한다. 치주질환이 심했거나 관리가 잘 안 되는 환자는 3개월에 한 번씩 내원해 스케일링을 하고, 상태가 좋아지면 6개월에 한 번씩 내원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만일, 치주치료 이력이 없거나 치은염 정도라면, 1년에 한 번씩 내원해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주기적 스케일링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다. 바로 평소 개인 구강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하루 3번 이상, 한 번에 3분 이상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다. 잇몸 사이가 멀거나 음식이 많이 낀다면, 치간칫솔이나 치실 등의 보조용품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도움말=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김영택 교수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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