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은 실내·실외 모두 건조하다. 날씨는 물론 다양한 난방기구를 쓰다 보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위는 '눈'이다. 눈에 수분이 부족하면 안구건조증이 생긴다.
가천대 길병원 안과 김균형 교수는 “건조한 날씨와 스마트폰, 컴퓨터 등은 안구를 건조하게 만드는 주 원인이다”며 “안구건조증은 성인인구 3명 중 1명이 앓을 정도로 흔한 안과질환”이라고 말했다.
◇결막염으로 섣부른 자가진단 안 돼
안구건조증은 겨울철과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안구건조증 환자를 분석한 결과, 3월과 12월에 전월 대비 가장 많이 발생했다. 환자 수도 늘고 있다. 안구건조증 환자는 지난 2009년 175만여 명에서 2013년 222만여 명으로 약 47만 명으로 26.9%나 증가했다. 연평균 6.1%씩 늘어난 수치다. 이렇게 안구건조증 환자는 많지만, 결막염과 증상이 유사해 오인하기도 한다. 결막염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균에 결막이 감염돼 발생하며, 통증이나 충혈, 눈물, 가려움 등의 증상을 보인다. 김균형 교수는 “섣부른 자가진단은 치료시기를 놓치고, 잘못된 치료법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받고, 병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분비량을 측정하는 '쉬르머 검사법'으로 진단 가능하다. 검사지를 눈 밑에 5분 가량 끼워둔 후, 젖는 정도를 측정해 진단한다.
◇물 많이 마셔도 도움
안구건조증은 인공 눈물을 지속적으로 보충해 안구 건조를 막아야 한다. 증상이 심하다면 눈물점을 막는 시술이나 수술도 시행할 수 있다. 평소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물을 많이 마셔 체내 수분을 보충한다. 또 건조한 바람, 헤어드라이어 사용 같은 원인을 피하고, 가습기를 사용해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한다. 평소 안경을 쓰거나 증상이 심하면 물안경을 써서 눈물이 증발되는 것을 막으면 도움이 되기도 한다. 온찜질을 통해 눈 주위의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눈물의 분비를 도와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 교수는 “감기약이나 위궤양 치료제 등에 들어 있는 항히스타민 성분도 안구를 건조하게 하는 대표적인 요인”이라며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 후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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