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해도
한낮에는 아직도 덥다는 생각이 드네요.
텃밭에서 싱싱하게 잘 자라던 바질이
날이 추워지니 숨이 죽었네요.
새로 돋아난 잎이 아직 싱싱한 것이 있기에
모두 따다가 싱싱한 것은 바질페스토를 만들고,
나머지는 포푸리로 사용하려고 말려두었어요.
바질페스토는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만들어 먹던 상큼한 그린소스랍니다.
들어가는 재료에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마늘과 잣이 있어 친숙한 느낌이 들어요.
제노바에서 많이 생산되는 식재료인 올리브오일과
마늘, 고소한 잣, 싱싱한 바질을 넣어 만드는데,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있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소스가 되었어요.
바질은 향이 강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있어
파스타나 피자 등 이탈리아 요리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향신료인데요.
말린 바질보다 생바질 잎이 더 맛있는데,
요즘은 마트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어요.
바질페스토도 수입품이 가끔씩 보이는데,
값도 비싸고 가열 살균한데다,
첨가물도 조금은 들어가지 않았을까요?
싱싱한 바질도 있고, 아들이 스페인에서 사다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가 있어
직접 바질페스토를 만들어 봤어요.
바질페스토에 들어가는 재료를 살펴볼게요.
잣은 오븐에 굽거나 팬에 노릇하게 볶아주고,
원래는 통마늘을 넣는데 입자가 고와야 하기 때문에
며칠 전에 찧어 놓은 마늘을 넣었어요.
이탈리아에서 사용하는 페코리나 치즈보다
우리가 구하기 쉬운 파마산 치즈를 준비했어요.
절구통에 마늘, 소금과 후추를 넣고
마늘에서 진이 나도록 빻아 주세요.
믹서로 돌리는 것보다 절구로 빻아 주는 것이
재료의 성분이 더 많이 빠져 나와서 맛이 좋아요.
바질을 넣고 공이를 원형으로 돌려가며 빻아 주면
바질이 으깨지면서 진이 나오기 시작해요.
되도록 바질 잎을 곱게 찧어 주는 것이 좋아요.
바질 찧은 것에 볶은 잣을 넣고
잣이 부드럽게 으깨지도록 빻아 준 후,
파마산 치즈를 넣고 고루 치대주세요.
바질과 다른 재료가 페이스트 상태가 되면
올리브유를 부어 농도를 맞추면 된답니다.
바질페스토가 빵에 부드럽게 발라질 수 있을 정도로,
올리브유를 부어 가며 농도를 맞추어 주세요.
바질페스토를 소독한 병에 담고
올리유를 넉넉하게 부어주세요.
바로 먹을 것이 아니면 약간 되직하게 만들어서
올리브유를 위에 넉넉하게 뿌려 놓으면
먹으면서 농도가 조절이 된답니다.
절구로 빻아서 바질 잎이
아주 곱게 갈리지 않았어요.ㅎㅎ
이렇게 올리브유를 부어 놓으면
냉장고에서 1주일 정도 보관이 가능한데,
더 오래 두고 먹으려면 한 번에 먹을 만큼씩
포장해 냉동실에 넣어두세요.
노릇하게 구운 바게트나 베이글에
얹어서 먹으면 아주 담백한 맛이 나요.
바질페스토와 함께 먹으니
베이글 한 개가 금방 없어지네요.
샐러드나 파스타에 버무려 먹어도
깔끔한 맛이 나요.
여러분도 신선한 바질로
바질페스토 만들기~!
이렇게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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