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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한방상식

[스크랩] 만성질환자 평생관리 한방이 돕는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10. 19.

당뇨병이나 비염, 비만 같은 만성질환은 오랜 기간에 걸친 잘못된 생활습관이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질환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치료할 때도 생활습관병 전반에 대한 교정이 필요하다. 가천대학교부속길한방병원은 이를 한의학적 측면에서 접근해 종합적으로 치료·관리해 준다.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길병원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으며, 조만간 양·한방 병원 협진을 위한 원스톱 창구도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효과적인 진료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가천대학교부속 길한방병원의 비만환자 진료모습
①가천대학교부속 길한방병원은 양방과의 협진을 통해 효율적인 질병 예방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사진은 가천대학교부속 길한방병원 전경. ②가천대학교부속 길한방병원은 최첨단 검진시스템으로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게 처방하고 있다. 사진은 환자가 3차원 체형진단 시스템을 받는 사진.

가천대학교부속 길한방병원의 전신은 경원대학교 한방병원이다. 2012년 3월 가천의과학대학교와 경원대학교가 통합해 가천대학교로 출범하면서 경원대길한방병원은 가천대학교부속 길한방병원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병원은 3층으로 되어 있다. 1층은 외래진료실, 2층은 입원병동, 3층은 강의실 및 교수연구실이 있다. 병상은 11실까지 있으며 총 70병상이다.

가천대학교부속길한방병원은 기본적으로 가천대학교 한의대와 연계해 진료 및 교육을 진행한다. 한의학 교육에는 가천대 의대도 힘을 보탠다. 가천대학교 한의학과 학생들은 4학년 때 한방병원과 양방병원 두 곳에서 실습을 받는다. 한방과 양방의 임상현장을 고루 아는한방 의료진을 갖추는 것이다.

◇ 생활습관병 클리닉 특화로 만성질환 한방관리

길한방병원은 5개의 한방진료과를 갖췄다. 진료과마다 세부질환을 집중 진료하는 클리닉이 개설돼 있는데, 병원 전체로는 총 11개의 클리닉이 있다. 그중 당뇨병·비만·자세교정·비염 등 만성질환에 대한 클리닉은 한방과 양방의 장점을 결합한 치료로 병원에서 특화하고 있는 분야다.

비만클리닉  다양한 전기 자극 침 치료와 한약 처방으로 비만 환자들을 치료한다. 길한방병원의 비만 치료 중 특색이 있는 것은 산삼약침이다. 기초대사량을 높여 주는 산삼성분과 지방을 분해하는 성분을 투여해 지방세포를 분해한다. 복부나 엉덩이 등 지방이 축적된 부위에 장침을 꽂아 고주파 전류를 흘려 지방세포를 분해하는 장침 전기자극 치료도 시행한다.


	전기 자극 침 치료와 삼산비만약침으로 지방을 분해해 비만환자를 진료한다.
비만클리닉에서는 전기 자극 침 치료와 삼산비만약침으로 지방을 분해해 비만환자를 진료한다.

자세교정클리닉  일자목, 일자허리 및 조기디스크 치료 환자들이 주로 찾는다. 길병원에서 척추나 무릎, 어깨 수술을 받은 환자에 대한 재활치료도 하고 있다. 환자가 오면 우선 체형과 보행을 분석하는 3차원 체형진단 시스템 기기를 활용해 잘못된 자세로 인해 비틀어진 골격을 파악한다. 검사결과에 따라 약침과 추나, 견인치료 등을 통해 체형 교정을 한다. 근육이나 인대가 뭉쳐 자세가 나쁜 경우 뭉쳐 있는 혈을 풀어주는 한약 치료도 병행한다.

당뇨클리닉  초기 당뇨병 환자나 오랜 기간 당뇨약을 복용 하는 당뇨병 환자가 양약을줄이고 싶을 때 이곳을 주로 찾는다. 당뇨클리닉을 방문하면 모발조직을 통해 환자의 영양 상태를 파악하는 모발 미네랄 검사를 실시한다. 이는 혈액검사에서 측정할 수 없는 신경내분비계 및 대사기능 평가를 모발 미네랄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환자의 심박수나 혈관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경락기능검사도 시행한다. 이런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약을 처방한다. 당 대사에 기여하고 인슐린 민감성을 바로잡아 주는 효과가 한의학적으로 입증된 산약, 오가피, 인삼 등을 쓴다. 단, 양방 진료나 처방이 꼭 필요한데 한방 당뇨클리닉을 찾는 환자를 스크리닝하기 위해 가정의학과와 협진하고 있다.


	다양한 한방 치료 기구들.
다양한 한방 치료 기구들. 침 외에도 홍화씨나 산삼 등을 넣어 만든 약침이 주사기 형태로 나와 있다.

비염클리닉  비염 증상을 완화시키고, 건조한 폐와 기관지를 따뜻하게 함으로써 증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치료 목표다. 폐와 기관지를 따뜻하게 하는 혈자리에 침을 놓고, 스폰지에 한약 추출물을 적셔코에 삽입하는 삽입요법도 시행한다. 이는 콧속 점막의 부종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흡입기구를 통해 한약추출물을 흡입시키는 흡입요법도 실시한다. 막힌 코를 뚫어주는 페퍼민트추출물과 코나 기관지의 이물질들을 제거하는 유칼립투스추출물을 많이 사용한다.


	기존 침 치료와 함께 약재를 추출해 만든 약침도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혈자리에 놓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기존 침 치료와 함께 약재를 추출해 만든 약침도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 길병원과 협진 체계 구축해 예방시스템 강화

가천대학교 부속 길한방병원은 길병원과 긴밀한 양한방 협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방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양방 진료가 필요한 경우, 소견서를 써서 길병원 임상 진료과에 전달하면 진료를 받을 수 있고, 길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가 비수술재활치료 및 침치료 등을 선호하면 한방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협진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안에 양·한방협진을 위한 원스톱 접수창구 등도 개설할 것이다.

지난 5월부터는 한방병원에서 가정의학과 진료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한방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이 건강검진이나 예방접종 등 기본적인 양방 진료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일일 평균 110명의 환자가 병원을 찾고 있다.
가천대학교부속 길한방병원은 토요일에도 진료를 한다. 일일 평균 110명의 환자가 병원을 찾고 있다.




/ 김련옥 기자 kyo@chosun.com
사진: 임성필(St.HELLo)
월간헬스조선 10월호 112페이지에 실린 기사임.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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