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나물로 볶아 먹는 맛이야 말로 이루 말할수 없지요. 다른일 하느라 따로 손댈 시간이 없어 못먹는 경우도 있어요. 도시 식구들이 와서 따주고 도와주면 되려 얻어 먹을때도 있으니 재밌죠? 이렇게 고등어 넣고 자작하게 지져 먹어도 맛있습니다.
고구마 줄기 좋아하시죠?
고구마 줄기로 김치도 담그고, 나물도 볶으고, 생선넣고 지져 먹기도 합니다.
그러나 뭐니 뭐니해도 고구마줄기를 살짝 삶아 말려두었다
우리 제철 농산물을 말리고 절여 겨우내 먹을수 있다는 것도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축복 맞죠?
요즘 가을 걷이에 얼마나 바쁘신가요?
농촌에서는 벼 수확에 고구마 수확 하느라 정신이 없을듯 합니다.
어디 그것뿐이겠나요?
겨울 김장무와 배추 관리하느라 얼마나 바쁜가요?
10월 부터 12월 까지는 메주쑤고 동치미담고 고추장담고 김장 준비에 바쁜 계절입니다.
참...가장 중요한 우리 고 3친구들의 수능도 11월에 있는데
환절기 몸관리 잘 하여야 겠어요.
어머님 손길로 인해 겨우내 먹을 고구마 줄기 나물입니다.
이런 저런 일이 많아 올해는 포기! 할까 했는데 어머님이 안되겠는지 아픈 허리로 꺾어주셨어요.
많이도 말고 보름때랑 설날때
반찬 없을때 볶아 먹으면 맛있는 고구마줄기 나물 말리기
곧 수확해야 할 고구마 밭
밭이 말이아닙니다. 벌레도 많이 먹고 풀도 많아 고구마가 들었을라나? 할 정도로 심란한 밭이지만
그래도 우리 식구 먹을양만큼은 되는 호박 고구마입니다.
시골에서는 이런 저런 나물거리가 있어도
이 구멍 숭숭나버린 고구마 줄기들을 어머님이 뜯어 주신겁니다.
가느다란 것은 껍질벗겨 고구마 줄기 김치 담가 먹어도 별미 김치랍니다.
고구마 줄기 김치를 잘 먹다가 시어버리면
우리 농산물 정말 하나 버릴게 없죠?
그저 손이 게을러 못해먹을 뿐입니다.
양이 제법 되니 장작불을 때서 삶았습니다.
겨울에 먹을 고구마줄기는 껍질을 벗기지 않고 삶아서 말리기만 하면 됩니다.
대신 고구마 줄기 삶을때 끓는물에서 10분 정도만 삶아주세요.
장작불을 줄이고 남은 열로 뚜껑을 조금 덮어두었어요.
뜰채로 건져 평상에 널기만 하면 됩니다.
요즘 햇살이 좋아 잘 마릅니다.
가끔 어머님이 이리 저리 뒤집어 주십니다.
어른들의 손길은 이래 저래 약손 입니다.
아이고 허리야~~!!! 그러시며
눈길을 멀리 던지시는 어머님이세요.
시멘트 틈 사이에 벌개미취 꽃이 이쁘게 피었어요.
너무 재밌죠?
이렇게 딱딱한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고추가 열리고
방아꽃이 피니
우리가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 칠일도 아닙니다.
오늘 햇살이 좋아요.
우리 마음도 햇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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