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큐베이터 호박밭을 지날 때마다 궁금했습니다.
비닐 옷을 입은 인큐베이터 애호박이 어떻게 탄생하는지..
도시살 때 저는 가능하면 인큐베이터 애호박만 사 먹었거든요.
일반 호박과 달리 인큐베이터 호박은
제때 먹지 못해도 오래 보관할 수 있어 좋았어요. ?
호박 모양이 매끈하게 예뻐 호박전을 부칠 때도 좋았고요.
지난 7월, 호박값 폭락으로 한 상자당 4천 원씩 받고
산지폐기한다는 아픈 소식을 듣고는 차마 호박밭에 들어갈 수 없었어요.
?
8월 들어서 호박 값이 좋아 호박 농가들 얼굴이
활짝 폈다는 소식에 마음 편히 호박밭에 놀러 갔습니다. ?
요즘 호박 한 상자(호박 20개)당 경매가가 2~3만 원에 거래된답니다.
무농약 인큐베이터 호박농사를 짓는 김진태(62) 씨입니다.
600평 규모의 비 가림 하우스에서 호박 농사를 짓습니다.
올해는 호박의 과잉생산과 소비 감소로 호박 값이 좋지 않았답니다.
그래도 호박농사로 한해 2~3천만 원의 수익을 낸답니다.
김진태씨는 야콘, 자색 돼지감자 등 다른 작물도 재배하시는 부농이십니다.
?
오늘은 호박 경매가가 36,000원에 거래됐다며 좋아하십니다. ?
인큐베이터 호박을 궁금해 하는 제게 자세히 설명해 주십니다.
호박꽃이 피었다 지고 나면 꽃을 따줍니다.?
어린 호박을 씌울 인큐베이터 비닐봉지입니다.
호박꽃을 딴 호박에 인큐베이터 비닐봉지를 씌워줍니다.
이렇게 인큐베이터 비닐봉지를 씌우고 삼 일후면 수확한답니다.
호박 자라는 속도가 대단히 빠르네요.
호박을 지주대 역할을 하는 줄에 매달아 키웁니다.
호박 한 포기당 한 줄기만 키운답니다. 키가 엄청나게 큽니다.?
호박키가 커 순자르기 할 때나 호박을 딸 때 도르래 장치를 이용해 줄을 내립니다.
도르래를 이용해 키가 컸던 호박의 키를 낮춥니다.
아저씨 키에 맞춰 놓고 순자르기를 하고 자란 순을 고정합니다.
인큐베이터 호박 재배의 장점을 여쭤 보았습니다.
인큐베이터 비닐봉지를 씌워 병충해를 막고 호박 크기와 모양이 일정하답니다.
수확과 선별할 때 흠집을 막고 저장성이 높고 육질이 단단해 맛도 좋답니다.
일반 애호박보다 30% 이상 가격을 더 받는답니다.
?
?화천의 이웃지역인 양구군은 인큐베이터 애호박을 일본으로 수출한답니다.
일본에서 반응이 좋아 수출량을 늘린 다네요.
화천군 인큐베이터 애호박 농가에도 좋은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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