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양파가 들어가지 않은 요리는 어딘지 허전해 보입니다. 심지어 짜장면을 먹을 때도 양파와 춘장이 없으면 짜장면을 먹은 거 같지 않은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국이면, 국, 찌개면 찌개, 그리고 각종 볶음요리까지. 양파는 홀로 빛나기 보다는 다른 재료와 어우러지면서 그 맛을 배가시켜 주곤 하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양파가 다른 식재료만을 위해 사용되어 지는 것은 아닙니다. 양파 혼자서도 얼마든지 그럴싸한 요리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양파껍질로 우려낸 차와 고소한 양파 튀김을 소개해드립니다. 어떤게 더 맛있을지, 여러분이 한 번 판단해 주세요~!
벗기면 벗길(?)수록 건강해져요!
손바닥만 한 작은 크기에 흙으로 덮여있다 주황빛 화려한 망에 걸쳐져 우리에게 온 양파는 까도 까도 끝이 없을 만큼 좋은 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고, 혈액순환 개선, 암 예방 등을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양파의 케르세틴이라는 성분이 혈액 속 좋은 콜레스테롤은 높여주고 나쁜 콜레스테롤은 낮춰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 준다고 합니다. 또 루틴이라는 성분은 비타민 C의 작용을 돕고 모세혈관을 확장해 혈관 벽을 강화시키기도 하죠. 양파 특유의 향과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인 유화아릴은 에너지대사에 관련 있는 비타민 B1 흡수를 촉진시켜 만성피로, 식욕부진, 불면, 초조함 등을 해소하고 피를 맑게 합니다. 따라서 진정제나 신경안정제 역할을 해 잠이 안 오거나 긴장될 때 먹으면 매운 맛과 향기가 뇌에 작용해 정신을 안정시키게 되는 거죠.
또한 여성 건강을 위해 챙겨야 할 필수 식품 중 하나가 양파인데요. 양파에는 칼슘이 다량 함유되어 있을 뿐 아니라 골량 감소를 억제하고 골량을 증가시켜 여성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에 못지않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밖에도 양파는 고지방을 녹여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는데 도움을 주며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근육생성에도 도움을 줍니다.
이런 양파의 다양한 효능으로 인해 섭취 방법도 다양한데요. 150여 종에 달하는 양파의 유효 성분을 바르게 섭취하려면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 것일까요? 대게 채소가 그렇듯 생으로 섭취하는 게 가장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양파의 맵고 알싸한 맛으로 생으로 섭취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요. 양파 섭취를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하는 여러분을 위해 제가 오늘 두 손을 걷어붙여 주방으로 향했습니다!
껍질이라고 무시하면 안돼용~ '양파껍질차' 만들기
양파 껍질, 냄비, 물 적당량
앞서 알려드린 양파의 효능 중 콜레스테롤을 조절해 준다는 케르세틴 성분은 겉껍질일수록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그 밖의 다양한 유효 성분들 또한 껍질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껍질을 이용한 요리는 흔히 접할 수 없는데요. 이 껍질을 도대체 어떻게 섭취해야 하는 걸까요? 바로 차로 달여 드시면 됩니다.
▲ 재료 손질을 마친 후 남겨진 양파 껍질
우선 식재료로 사용될 양파를 손질하면서 껍질을 따로 분리해 깨끗이 씻은 후 하루 정도 말려 줍니다. 말린 양파를 적당한 물이 담긴 냄비에 넣고 끓이면 되는데요. 따뜻하게 차로 마시거나 따로 식혀서 냉장고에 넣은 후 물 대용으로 섭취해도 좋습니다.
▲ 양파 껍질을 넣고 끓인 후 물이 우러나면 껍질을 제거해 주세요!
혹여나 양파껍질로 만든 차라서 맵거나 알싸한 맛이 날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물 대용으로 섭취해도 될 만큼 은은한 향이 속을 편하게 해주는데요. 조리방법도 쉽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습니다.
양파과자가 생각난다면 '양파 튀김'으로!
양파 1개, 계란 1개, 튀김 가루, 빵 가루, 식용유
▲ 양파 튀김 재료!
다가오는 추석, 매번 먹게 되는 튀김이 지루해 진다면 양파를 이용한 튀김은 어떨까요? 양파 튀김은 여느 튀김 요리와 같이 어렵지 않게 조리할 수 있는데요. 추석을 위해 준비해 두었던 튀김가루를 꺼내 양파 튀김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 양파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세요.
우선 양파를 먼저 준비해주세요. 앞서 알려드린 바와 같이 껍질은 따로 모아 차로 끓여 드시면 되겠죠? 벗겨진 양파는 둥근 모양 그대로 잘라 동그란 모양이 되도록 준비해 둡니다.
다음으로 튀김 가루와 빵 가루를 적당한 접시에 담아 둡니다. 또 계란 노른자와 흰자를 섞어 함께 준비해 두어야겠죠? 모든 준비가 끝나면 적당한 크기의 냄비에 식용유를 붓고 가열해 둡니다. 기름의 온도가 적정온도로(170도) 끓으면 과열되지 않게 불의 온도를 조절합니다.
▲ 양파를 튀김옷에 묻혀주세요.
이제 잘라둔 양파를 튀김가루에 묻혀주는데요. 너무 과하게 붙지 않도록 조심하여 준비합니다. 그런 다음 튀김가루를 묻힌 양파를 달걀에 적신 후 빵가루로 덮어줍니다.
▲ 튀김옷이 덮인 양파를 기름에 넣어주세요.
마지막으로 가열 된 기름에 튀기면 되는데요. 기름에 담겨진 양파의 튀김 가루가 노릇해 지면 건져내어 기름을 적당히 닦으면 양파 튀김이 완성 됩니다. 물론 기름을 이용한 요리이므로 상당히 조심하여 준비해야 하는데요. 냄비에 따라 기름이 끓지 않고 적정온도에 도달 할 수도 있으며 냄비가 탈 우려도 있으니 꼭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양파, 이만큼 훌륭한 식품이 있을까요?!
▲ 완성된 양파튀김과 양파 차
이렇게 완성된 양파 튀김을 양파껍질차와 함께 드시면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이처럼 양파는 어떤 조리법으로 요리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한 요리가 됩니다. 특히 생양파와 익힌 양파는 약용 효과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볶거나 튀기거나 삶는 등 다양하게 조리해도 좋습니다. 특히 열에 가열하면 매운 맛이 분해되고 단맛이 증가해 먹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또한 올레인사이 많은 기름과 함께 양파를 조리하면 암 예방과 혈전 예방, 지질 개선 등의 효과가 배로 늘어난다고 합니다. 볶거나 튀길 때 쓰는 식용유로는 올리브유, 참기름, 유채기름 등 가열해도 잘 산화되지 않는 것을 쓰는 게 좋다고 하네요!
무궁무진한 양파의 효능, 놀라우신가요? 그렇다면 여러분도 오늘 저녁 양파의 매력 찾기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요? 요즘 양파값이 많이 떨어져 농가들의 한숨이 깊어진다고 하는데, 이럴 때 좋은 일도 할겸 양파 소비에 적극적으로 나서보시길 바랍니다. 간편한 양파요리가 있다면 댓글로도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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