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는 맨다리에 짧은 하의를 입는 사람이 많지만, 더위를 참으면서까지 긴 바지를 입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하지정맥류 환자들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특히 6월부터 증가해 7~8월에는 환자가 평소보다 약 30%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에 하지정맥류 환자가 많은 것은 짧은 하의를 주로 입어 하지정맥류 증상이 눈에 잘 띄기 때문이다. 또 장마로 기압이 낮아지면서 혈관이 쉽게 늘어나 하지정맥류 증상인 다리가 무겁고 저린 느낌이 더 심하게 들기 때문에 바로 병원을 찾는다.
- ▲ 사진=조선일보 DB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이 늘어나면서 울퉁불퉁해지는 것으로, 혈액을 심장으로 보내는 정맥의 판막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피가 위에서 아래로 역행하고 탄력을 잃은 혈관이 늘어나 피가 고여 다리 혈관이 돌출되는 질환이다. 주로 다리가 무겁거나 저린 느낌, 욱신거리거나 다리에 쥐가 나는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하지정맥류는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피가 굳어진 덩어리가 혈관을 막는 혈전증이 일어나거나 다리에 궤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 초기 단계에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으로 치료한다. 의료용 압박 스타킹이 다리에 부분별로 압력을 다르게 가해 하지정맥류 환자의 다리 피로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 레이저치료, 냉동수술요법 등이 병행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하다면 주사요법을 시행하고, 효과가 없으면 절개해 시술하는 방법이나 레이저 시술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생활 습관에 변화를 주면 하지정맥류를 예방할 수 있다. 같은 자세로 오래 서 있거나, 다리를 꼬는 행위는 하지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으니 피한다. 서서 일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일정 시간마다 틈틈이 다리를 마사지하거나 발목을 위아래로 당겨주는 스트레칭을 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 잠을 잘 때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두는 것도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지방이 늘고 몸을 지탱하는 근육이 감소하는 비만 역시 대표적인 하지정맥류 발병 원인이다. 체내 근육량 대비 지방 비중이 증가하면, 지방이 쌓여 기존 근육까지 녹이는 독성물질을 분비해 근육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든다. 이때 늘어난 지방은 관절이 약해진 하지 부위에 압박을 줘 하지정맥류를 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기름지거나 짠 음식 섭취 등 부종과 비만을 일으킬 수 있는 식습관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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