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녹을 아시나요~?
자리공이라고도 부르지요.
오늘은 장녹이란 식물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장녹나무가 연한분홍빛을 띤듯한 흰색꽃으로 이쁘게 피우고 있네요.
열린 꽃마다 꽃잎 떨어지고 열매가 생기기 시작하지요.
알알이 포도처럼~
장녹 열매에 앉은 노린재 녀석이 이 열매가 어떤열매인지 잘 모르나 봅니다.
여름철인 요즘의 장녹 모습인데요.
초록의 열매가 하나 둘씩 보라색으로 변해가면 열매가 익는거랍니다.
이제 열매를 보니 어떤나무인지 아시겠지요~
장녹은 알고 있지만 장녹을 식용한다는건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는 분들은
봄이면 자리공이라 불리는 장녹을 나물로 먹기위해 채취를 많이 하거든요.
또 삶아 우려 말려서 나중에 묵나물로 먹어도 좋은 반찬이 되기도 하지요.
보통 봄철의 봄나물중에서 가장 늦게 나오는 게 장녹이 아닐까 싶습니다.
숲이 우거진 소나무 주변에 땅속 깊숙한곳에서 올라오는 장녹순들...
봄이면 지난해 크게 자라 장녹나무 스러진 그늘진 곳에선 또 장녹순이 여리고 연하게 올라오고 있지요.
시골에선 장독대옆이나 뒷뜰 텃밭에 한두포기씩 심어 놓기도 했구요.
어릴적 울집 텃밭과 마당사이의 언덕배기에 이 장녹이 자라고 있었지요~
장녹의 어린순을 삶아 나물로 무쳤답니다.
된장이나 간장 무침도 좋지만 고추장으로 새콤 달콤하게 무치면 더 맛나더라구요.
입에 착착 감기는맛이 이맛이야~!
새순이 돋아나는 봄에 장녹나물 먹기에 적기랍니다.
잎은 독성이 거의 없어 어린순은 나물로 많이들 먹고 있구요.
나물로 채취한 장녹을 씻어서 끓는물에 잎이 살짝 무를때까지 데쳐줍니다.
데친 장녹나물을 물에 담궜다가 물기를 짜서
말려서 묵나물로 쓸거라 빨리 마르게 하기 위해서 두꺼운 부분은 칼을 이용해 반으로 쪼개줍니다.
장녹을 삶아서 말려 뒀다가 먹고 싶을때 삶아 건져 물기를 짜서
무쳐먹거나 볶아먹어도 쫄깃하고 들큰한 감칠맛이 일품이랍니다.
요리하시는 분들에 의하면 장녹말린 묵나물은 한정식에서도 고급 나물로 대접받는다 합니다.
유명한 산채비빔밥에도 장녹나물이 빠지지 않는다 하구요.
취나물보다 곤드레 나물보다 더 맛나다고 하시기에 저도 좀 말렸거든요.
장녹나물무침을 위한 다진마늘 파 채썬 당근과 홍고추와 고추장에
매실액, 참기름,간장, 식초, 설탕 등을 넣어 만든 새콤 달콤한 양념장입니다.
장녹나물에 양념장 살살 비벼 무쳐줍니다.
나물을 조금 남겨서 나물 무친 그릇에 밥비벼 먹어도 맛있답니다.
저녁상에 올렸더니 남편은 몇번집어 먹더니 맛있다며 무슨나물이냐고 묻더군요.
장녹나물이라 했더니 독초가 아니냐고 화들짝 놀랍니다.
아무렴 독초를 먹게 할까~
장녹뿌리는 생으로 먹으면 안되고
특히 임산부가 먹으면 더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은 있답니다.
들에 산에 흔하게 돋아난 잡초 같은 장녹나물~ 알고 보니 약초라고 합니다.
장녹의 효능으로는 전신이 부었을때 만성신우신염, 복수가 찼을때,
늑막염, 신장성부종, 관절염 만성기관지염에 효과가 있다지요.
장녹나물 무침을 처음보는사람들은 모양새만 보고 시금치로 착각하는데요~
시금치와는 씹히는 맛이 다른 쫄깃함이 느껴진답니다.
새콤 달콤함을 밥위에 올려 입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뿌리는 독성이 강해서 생으로 먹어선 안되고
약재로 쓰려면 꼭 말려서 소량만 삶아서 사용해야 합니다.
더덕과 산삼을 닮아 잘못알고 생으로 먹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복통 설사 구토를 일으킨다 하네요.
독성이 강하다는 장녹뿌리를 캐서 살짝 말려 저울에 달아보니 200그램정 됩니다.
이런 장녹뿌리로 천연 살충제를 만들수 있거든요.
칼로 잘랐더니 이 장녹나무가 몇년되었는지 알게 한다는 나무처럼 나이테가 보입니다.
장녹뿌리를 얇게 편썰었답니다.
장녹 뿌리의 무게가 200그램이어서 현미식초 2리터에 담궜답니다.
현미식초나 목초액 20리터를 기준으로 장녹뿌리는 2000그램에 담궈
3개월정도 숙성시켜서 이 액을 물과 500배정도 희석시키고 여기에 마늘 10통 고추20개를 갈아서
함께 담그면 효과가 더커서 800배정도 희석해서 살포합니다.
일반농작물이나 과수의 골칫거리가 되는 응애, 진디문제가 해결된다고 합니다.
화학살충제는 뿌린즉시 효과가 보이지만 장녹뿌리로 만든 천연 살충제는
즉각적인 효과가 있는것이 아니고 4~5일 지나면 벌레들이 힘이 빠지면서 죽어가는것인데
이 액은 해가 지기 전에 사용하는것이 효과적이라네요.
내년 농사에 사용해 볼 생각으로 장녹뿌리로 천연 살충제를 만들어 놓은것입니다.
어린잎은 맛있는 나물로 뿌리는 천연살충제의 귀한재료가 된다는 장녹~
도시든 농촌이든 텃밭가꾸기가 대세인데 가능하면
이런 천연살충제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면 좋을듯 해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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