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농촌진흥청 주부블로그 기자로 처음 활동 했을 때
제가 처음 접한 열대채소는 '아티초크' 였습니다.
첫 채택된 기사 제목이 "아티쵸크를 알고보니~" 였거든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매년 아티초크 재배현황에 귀가 쫑긋해집니다.
그 후 제주에 정착한 아티초크의 근황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열대채소 아티초크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오등동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는
기후변화로 점점 지구가 뜨거워지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농업환경이 급변할 것을 예상하여
제주의 농업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열대, 아열대 채소를 도입하고,
제주농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킬수 있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습니다.
"아스파라거스, 여주(쓴오이), 오크라, 공심채, 모로헤이야.
인디언시금치, 뱀오이, 차요테, 아피오스(인디언감자), 울금(강황) .."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에서 시범재배를 하거나 연구중인 열대, 아열대채소입니다.?
2009년도에 아열대채소의 이름을 듣고는 참 생소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5년이 지난 지금에는 다소 친숙한 이름들도 보입니다.
아스파라거스는 마트에 가면 볼 수 있고
베이컨에 돌돌 말아 구워내면 센스만점의 손님접대 고급요리가 되고요.
카레의 원료가 되는 울금(강황)은 텔레비젼 예능프로를 통해 이름이 알려졌습니다.
쓴맛이 나는 쓴오이 여주는 내륙의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결혼이민자 가족이나 그 작물의 비젼을 보고
재배하는 열정적인 농부들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아티초크는 2003년 온난화농업연구센터에서 기후온난화로 인해
미래농업을 대비하기 위해 처음 도입이 되었습니다.
국화과 채소이며 지중해의 따뜻한 지역이 원산지인 아티초크를 제주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지구온난화로 제주기후가 아열대로 점점 변화조짐이
보여 지중해 연안에서 키울 수 있는 열대채소가
이제는 제주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해졌다는 것을 말합니다.?
점점 따뜻해지는 제주나 남해안에서 월동 재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제주에서는 9월에 심어 이듬해 5~6월 수확이 가능하고요.
아티쵸크의 자태는 절에 가면 볼 수 있는 연등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처음 볼 때부터 채소라기 보다는 참으로 고운 꽃봉오리라는 느낌이 들었지요.
이쁘다는 느낌도 잠시 이것이 채소라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면
어디를 먹어야 할지 난감합니다.
아티쵸크는
국화과 식물로써 브로콜리처럼 꽃봉오리를 식용하는 채소입니다.?
지금부터 어디를 드셔야 하는지 조근조근 알려드립니다.
아티초크를 우선 물에 삶아요~
이렇게 손질을 해서 드시거나.
?눈에 보이는 부분에서 아래쪽 꽃받기 부분을 먹어요.
바로 이 부분을 요리해서 먹는거랍니다.
그래서...눈치채셨죠..
나머지는 못먹어요ㅜ.ㅜ
처음 요리할 때 버리는 부분이 많아서 난감했는데..
사실 이 요리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사람들에게는
거의 한국의 '김치'와 같은 수준이며 아주 즐겨 먹는 채소라고 합니다.
인기 비결에 상응하는? 그 만한 매력이 있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샐러드 등 호텔의 고급요리에 필수이며
영양부분에서도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고 합니다.?
아티초크에 함유된 '시나린'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신장과 간장의 생리대사 기능을 개선하며,
소변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이뇨작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간기능 강화, 담즙분비 활성화, 당 조절 등 약리효과가 있으니
주요 생산국가에서는 기능성 식품 등 다양한 상품으로도 개발되고 있답니다.
식물체가 이국적이어서 화단용으로 제격이구요
꽃도 절화용으로 이용된다고 합니다?.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에서는
제주환경에 알맞은 아티초크의 품종연구를 꾸준히 해오고 있었습니다.
아티쵸크에도 여러종류가 있는데요.
카둔, 로마그라, 그린글로브, 임페리얼 스타등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품종 이름도 생소해서 저는 처음에 들었을때 무슨 양주 이름인줄 알았어요^^
# 열매가 안보이죠? 바로 줄기를 먹는 '카둔'이라는 아티초크 품종입니다 #
?
아티초크에도 줄기를 먹는 '카둔'이라는 종도 있습니다.
그린글로브라는 품종의 잎은 자세히 보면 하트모양~
# 아티초크는 사랑입니다.#
지중해연안의 사람들은 로마그라와 같은 보라색의 아티초크를 선호하는 반면,
한국사람들은 그린 글로브나 임페리얼 스타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농가에 보급이 된다면 한국사람들이 선호하는 품종으로 보급이 되리라고 짐작을 합니다.
지난 5년간 아티초크는 노지재배에 성공하고 현장평가회를 거치며
일부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에서는 아티초크를 3년간 재배하고 출하 하면서
제주 귀농의 일상을 만끽하는 농가가 있습니다?.
제주시 한경면 조수리의 이영희, 김명보 부부인데요.?
2011년 서울에서 회사를 다니셨던 이영희씨는
고향이 제주인 부인 김명보씨와 함께 제주로 귀농을 하게됩니다.
귀농한 해에 어떤 작물을 할까 고민하던 차에
농촌진흥청 온난화농업연구센터와 인연이 닿아
아티초크라는 독특한 작목에 매력을 느껴 재배를 시작합니다.
990㎡(300평)의 밭에서 아티초크를 시험재배해서
올해까지 3차례의 아티초크 수확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고 합니다.
이영희씨부부의 아티초크 재배는 비닐하우스가 아닌 노지재배이어서
바람많은 제주에서 농사를 지을때, 강한 바람으로 힘들게 키운 아티초크가
한쪽으로 쓰러질때 가슴이 가장 아프다고 말합니다.
현재 호텔이나 프랑스 요리학원,
그리고 소수의 매니아들에게 직거래로 유통이 된다고 하는데요.
판로의 개척보다는? 저장의 문제에 더 고민을 한다고 합니다.
9월에 심어서 5월에 출하를 시작하고 6월중순까지
아티초크를 수학하는데 저장기간이 짧아 애로점이 있다고 합니다?.
문득 온난화연구농업연구센터에서 아티초크를 저온처리를 해서
노지에서 4월에 정식해 7월에 생산하는 기술과
노지재배와 무가온재배 기술을 혼합해서 수확기간이 늘리고
짧은 저장력의 단점을 보완하는 기술을 개발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아티초크 외에도 제주의 특산물인 감귤과 매실농사도
부부와 함께하는 아주 부지런한 농부셨는데요.
마침 제가 이 농부를 만난 날이
KBS 1TV 생생정보 플러스에서 아티초크 채소를 취재하러 왔네요.
저도 그 생생한 취재현장에 함께 했습니다.
부인 김명보씨께서 아티초크의 요리의 쉐프가 되셨는데요.
어쩜 말씀도 침착하게 잘하시고. 아무리보아도 NG한번 없는 말솜씨에
옆에서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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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부인 김명보씨가 소개하는 아티초크요리는
"아티초크 버터오븐구이", "아티초크 해물야채볶음", "아티초크 장아찌"입니다.
아티초크의 손질법이 약간은 단순한 듯 하면서도 복잡 한듯 합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꽃받침을 먹는 요리여서.. 우선 칼로 손질을 해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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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갈변현상을 막아라!"
아티초크는 공기중에 쉽게 산화되어서 금방 갈색으로변합니다.
그 변하는 속도가 체감적으로는 눈깜짝이지요. 아마 감자 갈변속도보다 빠를겁니다.
?5년전 제가 요리할때는 올리브유를 사용했는데 김명보씨는 레몬으로 갈변을 막더라구요
식초물, 올리브유 둘 다가능하신데 가장 효과만점은 레몬이라고 팁을 주십니다.
삶아 낸 아티초크를 꺼내어 손질합니다.
이렇게 손질된 아티초크에 버터를 바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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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금을 솔솔~~ 뿌린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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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에 구워내면?... 아티초크 오븐구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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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된 아티초크와 해물, 각종채소와 볶아내면
아티초크 해물 야채볶음 완성~
한국식 슬로우프드 장아찌로 만들면
우리 식탁에 자연히 녹아들어가겠죠.
?
귀농3년차의 제주 생활이 어떠냐는 질문에 조수리 생활이 너무나도 재밌다고 합니다.
비록 지금 당장 아티초크로 큰 돈은 되지 않지만
처음으로 재배하는 농가라는 점 때문에
아티초크에 대한 문의도 많이 들어와서 보람도 많이 느껴
소득이 안된다고 섣불리 아티쵸크 농사를 접을 생각이 없다고
조금 더 아티초크 작물이 일반화 되었으면 좋겠다고 웃으시면 말합니다.
?
농사를 지으면서 어려운 점은 그 즉시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에 문의하면서
근접한 답을 얻을수 있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살짝 '온난화농업연구센터"
홍보 도우미라는 느낌이 들어 참으로 유쾌한 인터뷰였습니다.
?
이영희 김성국 부부의 농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낯선곳 제주의 귀농과.
낯선 채소 아티초크를 재배하는 모습에서 낯선환경 지구온난화에 대비하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강소농의 긍정의 힘을 느껴봅니다.
끝으로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이번 취재를 안내해주신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김천환박사님과 조철민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앞으로 제주의 아티초크가 FTA험난한 파도를 뛰어넘을
제주1차산업의 든든한 신 소득작물의 히어로가 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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