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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갑상선암

[스크랩] 갑상선암 전통적 수술법과 최신 수술법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7. 9.

토론 참여 전문가 소개

  • 박정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
  • 성명훈/ 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조보연/ 중앙대학교병원 내과 교수
  •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 (사회)

고전적인 절개술 VS 첨단 로봇수술

최근 들어 암 수술에 로봇수술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로봇수술과 내시경 수술이 고전적인 수술법을 지금 대처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에서는 아직 염려되는 점이 많다.
내시경 수술은 수술 부위를 열지 않고, 겨드랑이 등의 부위에 터널을 만든 다음 터널을 통해 여러가지 내시경 수술 장비를 집어 넣은 뒤 화면을 통해 환부를 보면서 종양을 떼는 수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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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갑상선 절제술

직접 환부를 보지 않기 때문에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고, 수술 집도의의 판단에 따른 응용력도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이런 내시경 수술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로봇수술이다. 로봇수술은 내시경과 마찬가지의 수술 방식으로, 작은 구멍을 통해 로봇 팔을 집어 넣어 수술한다. 여러 각도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환부를 다양한 각도로 확인하고 절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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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수술

그러나 로봇수술에서 사용되는 절제 도구는 날카로운 메스가 아니라 열을 이용한 보비(Bovi, 절개나 지혈에 사용되는 전기 수술기구)등 열이 나오는 기구로 상대적으로 매스에 비해 무디다. 때문에 종양의 위치에 따라 성대 신경이나 부갑상선 등 예민한 곳이 열손상을 입을 수 있다. 성대 신경이 손상을 입으면 목소리가 변할 수 있고, 부갑상선이 손상을 입으면 부갑상선 혈관의 혈액순환이 나빠져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이 올 수 있다. 실제로 이런 갑상선 수술 부작용은 기존의 고전적 수술보다 로봇수술에서 더 많은 보이는 편이다. 또한 종양이 아주 예민한 위치에 있을 경우 로봇 팔이 오랜 경력을 가진 집도의의 손처럼 매끄럽고 예리하게 움직여 줄 지도 의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봇수술만의 장점도 분명하게 존재하다. 기존의 수술법과 비슷한 성과를 보이면서도 흉터가 적고, 회복시간이 빠르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로 앞으로 사용 기술이 더해지면 더욱 정교하게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기존의 수술법을 대처하는 표준치료법으로 자리잡기에 무리가 있지만, 앞으로는 기대해 볼 수 있다.

문제는 고가의 수술 비용이다. 현재 로봇수술은 의료보험비가 적용되지 않는 치료법으로 비용이 천만원이 넘어간다. 기존 수술법과 비교해보면 적게는 4배 반, 많게는 6배까지 비용의 차이가 생긴다. 물론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수술 자국이 남지 않기를 바란다면, 로봇수술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때문에 환자 스스로가 로봇수술의 장점과 비용적 측면을 잘 따져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갑상선암 수술 흉터는 쇄골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잘 생기는 경향이 있고, 목 윗부분으로 올라갈수록 가늘게 생기고 남더라도 나중에 주름처럼 보이게 되는 경향이 있다. 최근에는 전통적 수술에 있어서도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또 켈로이드 체질이라면 주사나 레이저 치료 등 조절할 수 있는 방법들도 나와 있다.

수술 후에는 목소리의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암이 후두 신경을 침범해서 어쩔 수 없이 신경을 잘라내야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목소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신경 손상이 없더라도 수술 그 자체만으로도 목소리를 내기가 불편한 경우도 있다. 신경이 손상된 경우라면 성대의 위치를 옮겨주는 수술을 하거나 몇 가지 약물을 주입해서 치료를 할 수가 있다. 신경 손상에 의해서가 아닌 목소리의 변화는 수술 후 몇 주 내지 몇 개월에 걸쳐서 서서히 회복된다.

출처 : 암과 싸우는 사람들
글쓴이 : 현경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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