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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갑상선암

[스크랩] 갑상선암 비수술적 방법과 재발암 치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7. 12.

토론 참여 전문가 소개

  • 박정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
  • 성명훈/ 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조보연/ 중앙대학교병원 내과 교수
  •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 (사회)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재발을 사전에 차단한다!

갑상선암 수술 후에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라고도 하는데, 다량의 방사성 요오드를 투여하여 갑상선 주변에 남은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다. 갑상선 세포들이 활동하기 위해서는 요오드가 필요한데, 몇 주간 저요오드식을 통해 체내의 요오드를 고갈시킨 뒤에 이때 방사선이 함유된 요오드를 투여해 주면 요오드에 굶주린 갑상선암세포들이 방사선에 조사되어 파괴되는 것이다. 이것이 방사성 요오드 치료의 원리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수술로 제거하기 못한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적 목적과, ▲수술이 성공했어도 혹시 모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적 목적, 두 가지 이유로 실시된다. 수술로 완벽하게 종양이 절제되지 못했거나,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치료 차원에서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하게 된다. 말하자면 일종의 ‘잔당 소탕’인 셈이다.

예방 목적의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수술 후에 재발이 될 가능성이 얼마인지를 따져서 선택적으로 실시한다. 아무리 수술을 완벽하게 했다고 할 지라도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현미경적으로는 여전히 암세포들이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훗날 재발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환자에 한해서 즉, 재발 가능성이 중간 또는 그 이상으로 판단되는 경우에 한해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한다. 만약 수술 후에 암세포를 봤더니 크기도 작고, 갑상선 안에만 국한돼 있고, 림프절 전이도 없는 등 재발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굳이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하지 않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예방적 목적의 요오드 치료가 더 많이 실시된다.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약 2박3일 정도 방사능 차폐가 된 병실에 들어가서 입원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현실상 병실이 충분하지 않아서 대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치료를 위한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수술 후 최소 6개월 이내에 실시해야 하지만, 예방 목적의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시간적 여유가 그 보다 많은 편이다. 이때는 그다지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다른 암은 항암치료가 주요한 역할을 하는데, 갑상선암은 항암제의 역할이 미미하다. 잘 사용되지 않지만 예외적으로 쓰일 때도 있다. 수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전이가 이루어졌을 때다. 그러나 항암치료는 부작용도 심하게 치료 효과 또한 좋지 않은 편이다.

갑상선암 치료는 ▲수술, ▲ 경우에 따른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방사성 요오드 치료), ▲평생 동안 갑상선 호르몬 치료 이 세 가지가 기본 원칙이다.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고 나면, 재발 가능성을 따져서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실시하고, 이후에는 평생 갑상선 호르몬을 투약해서 갑상선 세포의 성장을 억제시키는 것이다. 이는 혹시라도 남아있을지 모르는 암세포가 갑상선세포와 함께 자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즉 수술 후 평생 먹어야 하는 갑상선 호르몬제가 항암제의 역할을 대신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출처 : 암과 싸우는 사람들
글쓴이 : 현경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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