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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간단한 패스트푸드로 한 끼 때우는 게 편하다고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7. 6.
(사진=메디컬투데이 DB)
(사진=메디컬투데이 DB)



바쁜 일상에 간단한 패스트푸드로 한 끼를 때우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서구화된 현대인의 식습관 탓에 담낭에 돌이 생기는 ‘담석증’ 환자들이 늘고 있다.

간 밑에 붙어있는 담도와 연결돼 있는 담낭은 지방질을 소화시키기 위해 몸이 담즙을 필요로 할 때 저장하고 있던 담즙을 소화관 내로 배설하는 역할을 한다.

담석증이란 담즙으로부터 돌이 생기는 것으로 보통은 살아가는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일부에서는 통증이나 염증을 동반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 질환이다.

이는 ▲대사성 요인 ▲담즙정체 ▲담도계염증 등 세 가지 원인으로 인해 유발된다. 담즙 속에 존재하는 물질 중 하나의 농도가 증가하면 담석이 생길 확률도 높아지는데 그 예로 혈청 콜레스테롤의 증가로 발생한 콜레스테롤 담석을 들 수 있다.

담즙정체로 인해 담낭이 수분을 과도하게 흡수하고 염을 침전시켜 혼합된 담석을 형성하기도 하고 담도계 염증으로 담낭점막이 담즙산을 더 많이 흡수해 콜레스테롤 용해를 저하시킨 결과 담석이 생기기도 한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천영국 교수에 따르면 콜레스테롤 담석은 주성분이 콜레스테롤이고 주로 담낭 내에서 생긴다. 흔히 ▲여성 ▲40~50대 ▲비만 ▲임신 횟수가 많은 여성 등이 콜레스테롤 담석이 잘 생기는 요인이다.

담낭 담석의 경우 별 증상이 없어 환자가 일상적으로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면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통증이 반복되면 치료가 필요하다.

이 질환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잦은 소화불량인데 이 때문에 담석증을 진단하지 못하고 소화제만 복용하거나 내시경 검사만 받는 경우가 많다. 또한 담석을 요로결석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아 물을 많이 마시면 저절로 빠진다고 생각하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천영국 교수는 "총수담관 담석의 내시경 치료는 먼저 담관에 선택적으로 삽관을 해 결석을 제거한다. 그러나 15mm 이상의 거대 담석, 원통형 모양, 하부 담관의 협착이나 상부 담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아져 있는 경우 또는 담관에 꽉 껴 있는 담석의 경우에는 기계적 쇄석술, 레이저 쇄석술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담석을 작게 분쇄해 제거한다"고 말했다.

이어 "담석의 크기가 20mm 이상인 거대 담석의 경우에는 최근 레이저를 이용한 담도결석 쇄석술이 개발돼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담석증은 고위험 증상을 알고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데 일차적 예방으로 비만과 좌식생활을 피해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승시키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좋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dusdnr1663@mdtoday.co.kr

  •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