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조선일보 DB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연예인들의 프로필 상 몸무게는 키가 크건 작건 상관없이 대부분 50kg을 넘지 않는다. 하지만 얼마 전 한 프로그램에서 프로필에 46kg이라고 나와 있던 한 연예인의 몸무게가 실제 53kg인 것으로 밝혀지는 헤프닝이 있었다. 그런데 40kg대의 몸무게는 여자 연예인들뿐 아니라 일반 여성들에게도 꿈의 몸무게로 통한다. 왜 여성들은 40kg대의 몸무게에 집착하는 것일까?
그 원인은 대중매체에 있다. 대중매체의 발전으로 우리는 날씬하고 예쁜 여성을 TV를 통해 언제나 볼 수 있다. TV 속 '40kg대 몸무게라고 주장하는' 아름다운 그녀들을 보며, 대중은 무의식중에 그들과 자신을 비교하고, 그들과 닮으려 노력한다. 이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뚱뚱한 것은 나쁜 것'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뚱뚱한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손가락질을 받게 됐다. 이 때문에 다이어트는 '건강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닌 '누구나 해야 하는 것'이 됐다.
문제는 체중 감량이 필요 없는 사람도 다이어트에 열을 올린다는 것이다. 대한적십자사의 통계에 따르면 여성 10명 중 4명이 영양부족과 체중 미달로 헌혈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실제로 독일 예나 프리드리히 실러대학교 의학심리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736명의 남녀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비정상적인 식습관에 대해 연구한 결과, 여성의 28.5%, 남성의 12.6%가 비정상적인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들은 다이어트, 단식, 운동 또는 체중감량 보조식품을 먹었고, 왜곡된 신체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의 체질량지수(BMI)를 실제보다 더 높게 받아들여 자신을 뚱뚱하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비정상적인 식습관을 통한 다이어트는 폭식증이나 거식증 같은 섭식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또, 무작정 굶고 보는 다이어트 방법은 변비나 탈진, 빈혈, 탈모, 위장병, 영양결핍, 골다공증 등의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다이어트를 '체중 감량'으로 인식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다이어트를 위해 무조건 정해놓은 몸무게가 되기 위해 '원푸드 다이어트'등의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체내 근육량이 감소하고, 기초 대사량이 낮아져 당장 체중 감량은 가능하지만, 곧 체중이 예전보다 더욱 불어나는 요요현상이 올 수 있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숫자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살찌는 원인에 따라 체질 개선 및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또 단기간의 목표를 세우기 보다는 적어도 1년 이상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하며,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것이 좋다.
/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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