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사람은 몸무게의 5%만 빼도 수면 시간이 길어지고 수면의 질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나스린 알패리스 박사팀은 체중과 수면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비만 성인 390명을 세 가지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한 뒤 수면 지속 정도와 수면의 질, 참가자들의 기분 상태 변화 등을 2년간 측정했더니 세 그룹 모두 몸무게를 5% 줄인 사람은 이전보다 평균 21.6분 더 숙면을 취했다. 5% 미만으로 줄인 사람은 숙면 시간이 1.2분 느는데 그쳤으며 5% 이상 줄인 사람은 숙면을 취하는 시간이 가장 길었다.
- ▲ 사진=조선일보 DB
뚱뚱한 사람이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주원인은 '수면무호흡증' 때문이다. 수면무호흡증이란 기도 내 탄력이 떨어져 주변 조직이 늘어지거나 기도가 좁아져 생기는 증상인데, 비만한 사람들은 기도 주변에도 살이 쪄 기도가 좁아져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한다.
하지만 체중을 일정량 이상 감량하면 다시 기도가 확보돼 수면 무호흡 증상이 완화된다. 실제로 국내에서 위밴드수술을 통해 20kg을 감량한 사람이 수면무호흡증 및 기면증이 완화돼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된 사례가 있다. 감량 전에는 비만으로 인한 수면무호흡증 탓에 누워서 잠을 잘 수 없었고, 숙면을 취할 수 없었지만, 체중 감량 후에는 숙면할 수 있게 됐고, 피로 회복 정도도 좋아졌다.
나스린 알패리스 박사는 "이 연구는 체중감량과 수면시간의 연관관계를 입증한다"며 "체중 감량은 수면의 질을 높이고, 시간을 연장할 뿐 아니라 사람을 더 활발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내분비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영국 조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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