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이 있으면 골밀도를 높이기 위해 수영을 하는 게 좋고, 칼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단백질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수영은 골밀도를 높이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송홍지 교수는 "수영은 다리를 들고 하는 운동"이라며 "뼈에 체중을 싣지 않는 운동은 골밀도를 높이는 데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골밀도를 높이고 싶다면 땅에 발을 딛고 뼈에 체중을 실어 하는 운동인 뜀뛰기, 걷기, 조깅을 하는 게 좋다.
단백질 섭취를 줄여서도 안된다. 단백질은 근육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영양소다. 뼈가 조금 부실하더라도, 뼈 주변의 근육이 튼튼하면 뼈가 제 기능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단백질은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이 칼슘과 만나면 신체의 칼슘 흡수율을 조금 낮출 수는 있다. 하지만 골밀도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골다공증 환자가 골절을 막기 위해서는 골밀도 관리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평형감각·민첩성·유연성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도 골밀도 관리 못지 않게 중요하다. 송홍지 교수는 "골다공증이 잘 생기는 장노년층은 대부분 평형감각도 떨어져 있어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다"며 "균형감을 길러 몸의 중심을 잡을 수 있으면 넘어지는 횟수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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