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즐기는 수영은 전신 운동으로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물 속에서는 체중 부담이 적어 척추 관절이 약하거나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도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좋은 운동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실내 수영은 계절이나 날씨에 상관 없이 할 수 있어 중장년층 여성들이 주로 많이 찾는다. 하지만 수영은 어깨와 팔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어깨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 수영은 어깨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함께 시작해야 한다. /헬스조선 DB
어깨에 해가 될 수 있는 수영
대표적인 어깨 질환에는 어깨충돌증후군이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덮고 있는 뼈 사이가 좁아져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어깨의 볼록한 부분과 힘줄이 충돌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어 근력이 약해질 때 주로 생기지만 외상이나 지속적인 어깨 사용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구로예스병원 김민수 원장은 “수영은 어깨를 사용하는 동작이 많은데다 반복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어깨충돌증후군이나 회전근개파열 등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 수영을 계속하다 보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며 “증상이 심해지면 극심한 통증은 물론 팔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팔 운동은 피하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깨에 약이 되는 수영
어깨충돌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또 다른 어깨 질환이 바로 오십견이다. 오십견의 원래 진단명은 동결견으로 어깨 관절에 염증이 생겨 어깨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는 질환이다. 어깨 부위가 아프고 움직임이 불편하며 누워 있는 자세에서 불편함과 통증이 더 심한 것이 특징이다.
어깨 관절의 움직임이 없으면 관절이 굳어 오십견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움직임을 위해 하루 1시간 이내의 운동이 좋은데 근력과 유연성을 길러주는 수영이 오십견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김민수 원장은 “운동을 할 때 통증이 발생하는 오십견 초기에는 수영이나 스트레칭 등의 팔 운동을 계속하는 것보다 적당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오십견은 보통 1-2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증상이 호전되지만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물리치료를 통한 관절 운동으로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만약 계속해서 극심한 통증이 생기면 자가 운동치료나 소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증상이나 통증을 유발하는 위치만으로 충돌증후군이나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등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어깨가 아프다면 무리한 어깨 사용이나 장시간 수영은 삼가고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장년층은 어깨 관절의 퇴행이 시작하는 시기이기에 어깨에 무리가 가는 자유형이나 접영 등의 수영보다 아쿠아로빅이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어깨 건강을 지키는 것이 좋겠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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