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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빨리 온 더위, 빨리 온 수족구병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6. 4.
올해는 수족구병이 평년보다 일찍 유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매년 전국 100곳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족구병 표본 감시를 진행하는데, 올해 20주차(5월 11~17일)의 수족구병 의심 환자 수가 외래 환자 수 1000명 중 13.5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9.2명이었고, 2012년에는 3.3명이었다.〈그래프 참고〉 이에 대해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윤경림 교수는 "더위가 예년보다 빨리 왔고, 휴일이 많아서 야외활동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족구병은 초여름에서 가을까지 유행하는 감염 질환이다.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에 감염돼 손·발, 구강점막, 목구멍 등에 물집이 생기고 고열이 난다. 주로 영·유아에게 잘 생긴다. 감기처럼 1주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낫지만 입 안에 생긴 물집이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못 먹어 탈수 증세가 생기기 쉽다. 이때는 해열진통제나 포도당 수액으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어린이 수족구병에 걸려 물집이 생긴 유아 사진
수족구병에 걸린 유아의 혀에 물집이 생겼다. /강동경희대병원 제공

	수족구병 환자 추이 그래프
윤경림 교수는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강해서 단체 생활을 하는 영·유아가 특히 취약하다"며 "수족구병 유행이 빨라진 만큼 환자 수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족구병 감염을 막으려면 외출 후에는 항상 손·발을 씻고, 아이가 많이 만지는 물건을 소독해야 한다. 성인의 경우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면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특별한 증상이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곳에 있던 바이러스를 아이들에게 옮길 수 있으므로 성인도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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