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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갑상선암

[스크랩] 갑상선자극호르몬 적을수록 치매 위험 높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5. 25.

노인은 갑상선호르몬 분비 기능을 담당하는 '혈청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수치가 정상 범위에 속하더라도, 갑상선자극호르몬의 농도가 낮을수록 치매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 범위라도 낮으면 5년 뒤 치매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자극호르몬이 정상 범위라도 낮으면 5년 뒤 치매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DB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장학철, 문재훈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은 갑상선 호르몬 및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가 정상 범위에 속해 ‘정상 갑상선 기능을 가졌다’고 평가된 65세 이상 노인 313명을 5년에 걸쳐 추적 관찰한 결과, 갑상선자극호르몬 농도가 낮을수록 5년 뒤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처음 연구를 시작할 때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고 비치매성인 노인 313명 가운데, 237명은 인지적으로 정상에 속했으며, 76명은 경도인지장애가 있었다. 5년 뒤, 이 중 259명은 인지 기능이 그대로 머물러 있었으나, 54명은 인지 기능이 떨어지거나 치매로 발전했다. 인지 기능이 퇴화된 그룹은 인지 기능에 변화가 없는 그룹보다 ‘혈청갑상선자극호르몬’의 농도가 평균 21% 가량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문재훈 교수는 “갑상선호르몬 및 갑상선자극호르몬 농도가 정상 범위여서 갑상선기능항진증 등으로 진단되지 않는 경우라도, 낮은 갑상선자극호르몬 농도가 인지기능의 저하 및 치매 발생과 연관될 수 있다”라며 “이미 경도인지장애를 가지고 있던 경우에는 관련성이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내분비내과 장학철 교수는 “치매의 유병률이 높은 노인 인구에서 갑상선자극호르몬 농도가 특별한 원인 없이 감소한다면 향후 인지기능저하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올라갈 수 있어 전문가와의 상담을 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혈청갑상선자극호르몬(TSH)'은 뇌하수체전엽에서 생성, 분비되어 갑상선을 통해 갑상선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갑상선 호르몬이 우리 몸 안에 제대로 생성되려면, 이 호르몬이 보내는 신호가 필요한 셈이다. 이 호르몬 농도의 정상범위는 0.5~4.0 mIU/L로 본다.

이번 연구결과는 내분비학 분야의 권위지인 ‘임상내분비대사학지(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발표됐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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