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스크랩] 몸과 마음이 아름다워지는 `꽃차박물관` 이야기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5. 18.

 

올 봄은 꽃이 너무 일찍 피어 기분이 좋았는데, 봄비를 맞은 꽃들은 이제 이별할 준비를 하는 듯 여린 바람에도 꽃잎이 다 져버렸네요.


하지만 아쉬워 마세요, 만개한 꽃을 눈으로 보았다면 이제는 입으로 꽃을 음미할 차례이니까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아름다운 차 박물관>에서 꽃보다 향기로운 차, 꽃차 이야기를 담아왔습니다.

 

<동백꽃차와 금국 꽃차>

 

인사동 서점 골목에 있는 <아름다운 차 박물관>은 한옥을 개량해서 만든 박물관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현재 전시 중인 <열 가지 꽃 이야기>에 대한 안내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한옥의 아늑함을 느낄 수 있게 천장을 유리로 만들어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와 갤러리, 숍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갤러리에서는 지금 <열 가지 꽃 이야기>와 차 그릇전이 한창 전시 중입니다.

 

<아름다운 차 박물관 입구>

 

<열 가지 꽃 이야기 전시 안내, 그러나 갤러리에는 벚꽃을 제외한 아홉 개의 꽃 이야기가 전시중임>

 

 

잎차보다 꽃차를 먼저 음미한 우리네 조상...


아주 먼 옛날 사람들은 어떤 차를 마셨을까요? 제 생각에는 아마 잎차를 마시지 않았을까 했는데요, 삼국유사와 조선 시대 문헌을 살펴보면 잎차만을 전통차로 여기는 지금 시대와 달리, 꽃차를 먼저 마셨다고 하네요.

 

우리 조상들은 나무의 잎을 우려도 차, 약초의 뿌리를 달여도 차, 꽃잎을 띄워 마셔도 차라고 구분을 짓지 않고 모두 다 차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 땅에서 나는 식물들을 모두 차의 재료로 삼았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마다 바뀌는 모습을 오래 간직하려 한 듯 차로 마셨으니까요. 철 따라 피고 지는 꽃잎과 꽃봉오리를 사시사철 곁에 두고, 맑은 물에 띄워 마셨다고 합니다.


10가지중 제가 좋아하는 3가지만 뽑아봤습니다!

 

 

■ 국화
혹시 국화가 가을에 피는 꽃으로 아셨나요? 국화는 사계절 내내 피는 꽃으로 여러해살이 화초랍니다. 그래서 피는 시기에 따라 춘국(春菊), 하국(夏菊), 추국(秋菊), 한국(寒菊)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늦가을 추위를 견디고 서리를 맞고 자라난 황금빛을 띠는 노란 빛깔의 국화를 최고로 여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국화는 황금빛을 띠는 것만 먹어야 한다네요.

 

 

■ 매화
매화는 추운 겨울이 다 가기도 전에 꽃이 피고, 피는 눈 속에도 꽃을 피운다 하여 설중매(雪中梅)라고도 불리는데요, 봄이 왔음을 먼저 알려주는 꽃이기도 하지요. 우리 조상들은 겨울에 핀 매화 꽃송이를 잘 간직해 두었다가 더운 여름날, 녹차와 함께 마셨다고 합니다. 꽃향기로 차를 즐기던 우리 옛 향차를 대표하는 꽃이라고 하네요. <규합총서>에는 매화차 달이는 법을 음력 12월에 반만 핀 매화 꽃봉오리를 말려 꿀에 넣어 두었다가 여름에 물에 넣으면 꽃이 뜨고 향이 매우 사랑스럽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 무궁화
우리나라 꽃 무궁화는 애틋한 전설이 전해져 오는데요, 앞 못 보는 남편을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난 여인이 무궁화 꽃으로 환생해 울타리 꽃나무가 되어 남편을 영원히 지켜주었다고 합니다. 무궁화는 아침에 꽃이 피고 저녁이 되면 꽃이 시들어 다음 날 아침이 되면 꽃잎을 떨어뜨리는데요, 여름부터 가을까지 피고 지기를 되풀이하는 강인한 생명의 꽃이기도 하답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약재로도 사용했다고 하네요.

<아름다운 차 박물관 가는 법>
인사동 사거리에서 MG 새마을금고 맞은 편 예촌 골목으로 들어서면 안내 표지판이 보입니다. 화살표를 따라가면 됩니다.

 

http://www.tmuseum.co.kr


*관람시간: 연중무휴 *관람료: 무료 *전화 02-735-6678

꽃차는 꽃잎을 말려 덖음팬에 타지 않게 볶아 뜨거운 ?에 우려 내어 마시면 되는데요, 뜨거운 물을 부으면 꽃잎이 점점 피어나는 것이 신기하고, 또, 우러나는 향기도 좋고, 대부분 꽃차에는 이뇨작용도 있어 힐링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단, 꽃이라고 해서 길가의 꽃, 아파트 정원에 심겨진 꽃을 따거나, 산과 들에 핀 꽃을 함부로 따서 먹으면 안됩니다. 반드시 채취를 허가한 농장이나 산에서만 꽃을 구해야하는 것을 꼭 명심하세요.

 

 


            

 

 

 농촌진흥청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소중한 댓글
 함께 [스크랩]으로 가져가주세요~ ^^ '작지만 강한농업!' 농촌진흥청이 앞장섭니다!



출처 : 쵸니
글쓴이 : 쵸니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