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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스크랩] 5월 2일, 오이데이라고 아시나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5. 2.



 


3월 3일은 삼겹살 데이, 4월 14일은 짜장면 데이... 요즘은 참 많은 ‘~데이’들이 우리를 즐겁게 해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5월 2일, 오늘은 어떤 ‘데이’인지 알고 계신가요?

 

5월 2일은 농촌진흥청이 지정한 ‘오이(52)데이’입니다. 5월 2일의 '5'와 '2'를 붙여 놓고 읽으면 '오이(52)'가 되니, 정말 딱 맞는 날이 아닐까 싶은데요. 오이데이는 오이농가가 겪는 판매와 유통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국민채소'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많이 먹는 오이! 오늘은  ‘오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오이가 이렇게 팔방미인이었어?

 



 직접 찍은 싱싱한 오이!


1. 탁월한 디톡스 효과!

너 요즘 살찐 것 같다?” 살찐 것 같다는 친구들의 놀림에 일단 부은 것이라며 변명을 해 보지만 정말 부은건지, 살이 찐건 지 알고 싶다면 오이를 먹어보면 됩니다.

오이는 95%이상이 수분이고 칼륨 함량이 높은 알칼리성 농산물로 오이를 많이 먹게 되면 칼륨의 작용으로 체내에 있는 염분과 함께 노폐물이 밖으로 배설되어 붓기가 빠지고 몸이 맑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오이가 가진 디톡스 효과는 동의보감에도 잘 나와 있는데요. ‘오이는 이뇨효과가 있고 장과 위를 이롭게 하며, 부종이 있을 때 오이 덩굴을 달여 먹으면 잘 낫는다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2. 영양만점 다이어트 식품

오이는 다이어트에도 정말 유용한 식품인데요. 다이어트 중에는 물 한잔도 마시기 겁나고, 입에 들어가는 것은 다 살이 되지 않을까 고민스러울 것입니다. 하지만 오이만큼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답니다. 오이는 100g19kcal라는 아주 적은 칼로리로 수분함량은 95%나 되기 때문이죠. 오이 하나를 먹는 것은 영양이 풍부한 물을 마시는 것과 같습니다.

 

 

3. 피부에 양보할 수 있는 오이

잘 알려졌다시피 오이는 비타민 AC가 풍부하고 콜라겐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싱싱한 피부를 지키고 미백효과가 뛰어납니다. 이미 얼굴 팩 등, 다양한 화장품에도 오이의 성분들이 사용되고 있는 것을 많이 보셨죠? 오이, 먹지 말고 피부에 양보하셔도 좋아요~^^

 

 

4. 건강지킴이 오이

 보통 오이를 먹을 때 앞뒤 꼭지는 제거하고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제부터는 오이의 꼭지부분도 버리지 말고 꼭 드세요! 오이 꼭지 부분에는 쿠쿠르비타신이라는 물질이 들어있는데, 오이 꼭지 부분을 먹을 때 쓴 맛이 나는 이유가 이 성분 때문이죠. 이 성분은 간염에 효과가 있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도 도움을 준답니다.

또한 오이는 지속적으로 먹을수록 건강도 챙길 수 있는데요. 오이에 함유된 카로틴과 알칼로이드 성분은 활성산소를 무독화하고 황산화 작용을 하며,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낮춰 준다고도 합니다.

 


 

이렇듯 영양만점에 피부미용에도 좋은 팔방미인 오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수원시 칠보산 기슭에 있는 오이농장인 ‘아가다 농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상쾌한 들길 따라 칠보산으로 쭉 들어가니, 비닐하우스 앞에 이제 막 출하한 듯 싱싱한 오이들이 저를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오이농사를 통해 새 희망을 찾다!


그곳에서 ‘아가다 농장’의 김영순 대표님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회사생활을 하다 귀농하여 지금은 오이라는 ‘희망’을 통해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계신다는 대표님께 팔방미인 오이에 대해 많은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수원시 아가다 농장의 김영순 대표님


Q. 원래 회사를 다니시다가 귀농했다고 하셨는데, 오이 농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A. 어릴 때부터 흙 만지는 것을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농사 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산 같은 곳에 가면 넋을 잃고 풀들을 바라보곤 했어요. 항상 속으로 ‘난 흙 만지면서 돈을 벌 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다가 오이 농사를 시작하게 되었죠. 대학 전공도 전혀 관련이 없는 학과를 나와 처음 오이농사를 하는데 있어 어려움도 있었지만, 책을 통해 공부하거나 농업 기술센터, 농촌진흥청에 찾아가 오이 농사에 대한 교육도 받고, 전문가에게 조언등도 구해가면서 농사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Q. 5월2일 ‘오이데이’를 맞아 오이요리를 추천하신다면 어떤 오이요리를 추천 하시나요?


A. 오이농사를 하다 보니 시기에 따라 어울리는 음식이 따로 있더라구요. 오이 철은 4월부터 7월까지입니다. 4월과 5월의 오이가 단단하고 아삭하기 때문에 4월이나 5월에는 오이소박이나 부추에 무쳐서 먹으면 맛있어요. 6월과 7월초에는 오이지를 하면 참 맛있죠. 시기마다 어울리는 오이요리가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하죠? 오이데이는 5월인만큼, 오이소박이나 부추에 무쳐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Q. 요즘 귀농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귀농을 준비하는 분들께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귀농을 하려면 사전준비를 잘 해야 합니다. 어설픈 정보로 시작하기보다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그리고 지자체의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교육을 받고, 또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합니다. 저도 처음 농사를 시작할 때는 공부를 안 하게 될 줄 알았는데, 정말 공부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거든요. 정말 공부 열심히 하시고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Q. 대표님께 오이란?


A. 오이는 제게 ‘희망’ 이에요. 이걸로 꿈을 꿀 수 있으니까요.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꿈도 있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아요.  흙을 만지며 꿈을 꿀 수 있게 해주는 오이는 제게 희망이에요.

 

 

 

비타민 C가 넘치는 아삭한 오이만큼이나 “아삭아삭” 영양이 넘치는 인터뷰였습니다. 구슬땀을 흘리며 오이를 수확하는 대표님의 모습을 보니, 우리가 먹는 다양한 농산물이 어떤 노력을 통해 만들어지는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농업인들의 땀과 정성을 생각하며 더욱 맛있게 먹어야 겠다는 의지도 샘솟네요.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엔 직접 딴 오이를 맛있게 먹으며 돌아왔습니다. 아삭아삭 달콤달콤 하니 정말 맛있더군요.

 

5월 2일 오이데이, 오늘 저녁 반찬이 고민이시라구요? 제철을 맞은 아삭아삭한 오이로 만든 오이소박이와 오이부추무침으로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저녁 식탁을 가족과 함께 하는 건 어떠신가요?

 

 


출처 : 새농이의 농축산식품 이야기
글쓴이 : 새농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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