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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비만

[스크랩] 급격한 다이어트와 가슴 처짐의 상관관계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4. 28.

기혼 여성들의 경우 출산과 수유를 하게 되면 볼륨이 줄어들고 가슴이 처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혼 여성들 중에서도 상당수가 가슴 처짐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BR바람성형외과에서 지난 11년간 가슴 처짐(유방하수)으로 수술 받은 10~50대 여성 환자 38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혼 여성의 95%(110명)가 체중감소로 인한 가슴 처짐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여성들의 체중감소 범위는 5~27kg으로, 평균 7.6kg을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형보 원장은 "일반적으로 가슴 처짐을 유발할 수 있는 ‘체중감소’란 최소 3개월 이내에 5kg 이상 감량한 경우를 의미하는데, 조사대상 여성들은 평균 7kg을 짧은 시간 안에 감량한 경우여서 쉽게 가슴이 처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급격한 다이어트가 가슴이 처짐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심형보 원장은 "출산이나 수유를 경험하지 않은 미혼여성의 가슴이 처지는 것은 짧은 기간 동안 강도 높은 다이어트를 하면서 반복적인 체중의 증감에 의해 가슴 내부를 지지하던 지방 성분이 빠져나가며 피부 탄력이 소실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의학적으로 가슴 처짐(유방하수)이란 유방 조직이 수축되고 피부가 이완되어 유두가 가슴 밑 주름 선상에 있거나 내려간 경우로서, 쉽게 표현하면 알맹이는 줄어들고 껍데기는 늘어난 상태를 말한다. 젊은 미혼 여성에게 이러한 가슴 처짐 현상이 나타난다면 자신감을 잃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수술적 방법으로 가슴 처짐을 복구하려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데 가슴 처짐의 경우 얼굴의 노화와 기전이 같아서 한번 처지게 되면 다시 자연적으로 복구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심형보 원장은 "가슴 속 지방성분은 콘크리트 구조물처럼 가슴의 형태를 유지시키고, 바깥 피부 조직이 이를 감싸며 이중으로 형태를 보강한다. 따라서 가슴 속 조직의 지방 성분이 감소하고 외피인 피부 조직이 늘어지게 되면, 진피 내 탄성섬유가 영구 손상되어 원상태로 탄력을 되찾을 방법이 없어진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적 방법으로 처진 가슴을 교정하려는 여성들은 보형물이나 지방이식을 이용해 볼륨을 보충하고 이중평면이나 거상술을 통해 하수를 교정하기도 한다. 심 원장은 “처진 가슴에 단순한 방법의 가슴확대수술을 시행하게 되면 윗 가슴만 불룩해지거나 이중으로 주름이 생기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처진 가슴 교정 수술은 가슴의 형태와 크기를 고려한 섬세한 시술이 필요한 난이도 높은 수술이다. 반드시 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수술 받아 원하는 결과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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