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거리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늘고 있다. 자전거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효과적인 전신운동으로, 꾸준히 타면 심폐기능과 지구력이 강화되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하지만 자전거가 모두에게 이로운 것은 아니다.
- ▲ 치핵이 있는 사람은 자전거를 탈 때 치핵을 주의해야 한다./헬스조선 DB
올해부터 다이어트를 위해 하루에 한 시간씩 자전거를 타거 있는 직장인 장씨(32세, 여). 자전거를 탄지 한 달 만에 몇 년 전 항문에 생겼다가 없어진 콩알 만 한 것이 다시 생겨 병원을 찾았다. 그녀는 혈전성 치핵이라는 진단을 받고, 온수 좌욕과 연고를 처방 받았다.
한솔병원 유상화 과장은 “엉덩이, 항문 부위는 자전거 안장과 맞닿아 타는 동안 내내 압력을 받고 마찰이 생긴다”며 “원래 항문 질환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거나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치핵은 평소에는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작고 별다른 이상이 없다. 하지만 딱딱한 의자나 바닥에 오래 앉아 있거나, 항문에 압력이 가해지는 과격한 운동이나 생활습관에 의해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 피가 혈관 내에서 굳어 항문 점막이 돌출되면서 불편한 증상과 함께 혈전성 치핵이 발생한다. 이는 피로, 스트레스, 음주, 변비와 설사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혈전성 치핵은 간단한 관리로 치료가 가능하다. 보통 혈전의 크기가 작고 통증이 경미할 경우 좌욕, 연고, 변비 예방 생활습관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된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크기가 큰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은 국소마취로 비교적 간단하게 할 수 있고, 당일 퇴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이 없다.
유상화 과장은 “치핵 환자는 자전거 보다 항문에 무리가 덜 가는 걷기, 줄넘기 등의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자전거를 타고 싶을 때에는 충격흡수가 가능한 자전거를 선택하고, 자전거를 탄 날에는 좌욕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면 치핵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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