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메디힐병원 제공
목사인 김현종(41, 가명)씨는 최근 수 개월간 지속적으로 쥐어짜는 듯한 우상복부 통증이 있어 병원을 찾았다. 복부초음파와 CT촬영을 해도 담석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담낭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오랜 기간 반복해서 금식을 하면 담낭 내 담즙이 정체돼 세균증식이 용이해져 염증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담낭염은 담석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생긴다. 담낭염의 90%는 담석에 의해 생기는데, 담석은 저단백, 고콜레스테롤, 단순 당 섭취 등 잘못된 식습관과 지나친 다이어트, 비만이 원인이다. 하지만 김씨처럼 담석이 없어도 담낭염이 생길 수 있다. 이를 '무담석 담낭염'이라고 한다. 급성 담낭염 환자의 약 5~10%에서 나타난다. 이들 중 절반은 염증의 원인이 분명하지 않지만 오랜 기간 금식을 하거나 전신 화상 혹은 심한 타박상과 같은 이유로 오래 누워 지내는 경우, 당뇨를 앓고 있는 고령층에서 잘 생긴다.
무담석 담낭염이 발전해 담낭암으로 번지면 말기로 진행 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검진 결과, 1cm 이상의 용종이 있거나 담석, 담낭벽의 징후가 보이면 예방차원에서 담낭 절제를 하는데 대표적인 담낭절제술은 복강경담낭절제술이다. 메디힐병원 민상진 병원장은 "여러 개의 구멍을 뚫는 대신 배꼽 한 군데만 구멍을 뚫어 진행하는 수술법"이라며 "속도가 빠르고, 수술 자국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여성 환자에게도 적합하다"고 말했다.
/ 김련옥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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