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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스크랩] 조개, 바지락 쉽고 빠르게 해감하는 법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4. 15.

 변화무쌍한 4월의 봄날씨네요~

 

아침엔 서리가 하얗게 내려 손이 많이 시려울  정도로 춥고
한낮은 오뉴월 기온이고 오후엔 바람이 어찌나 센지 ...
늦은 오후 지인으로부터 택배로 받은

바지락 한상자를 여는 순간 가슴이 설레입니다.

 

 

고흥의 천섬이라는 곳에서 자란 바지락인데요~~
포장된 아이스박스에서 바지락들이 모두 입을 벌리고 그야말로 살아있더라구요.

 
조개류중에 요리에 가장 많이 들어가지 않을까 싶은 바지락~
쫄깃한 맛으로, 국물 맛으로 먹었던 바지락입니다.


바지락의 출하시기는 보통 3월 하순에서 5월 상순까지로

지금의 바지락살이 오동통하답니다.
바지락은 봄이 되면 여름철 산란에 대비해 해수를 원기왕성하게 빨아 들여
물 속의 유기물을 흡수해 크게 성장하므로 이 때가 가장 맛있는 시기라고 합니다..

 
평소 어지러움을 잘 느끼거나 빈혈이 있는 분들에게는 철분의 섭취가 중요하지요.
바지락에는 철분과 B12가 풍부해 조혈 작용을 도와주고 빈혈의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바지락은 단백질이 잘 합성되도록 도와주는 메티오닌 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요.
메티오닌이 단백질의 합성을 돕고 근육의 생성이 더욱 잘 되도록 도움을 주며
근육량 부족으로 인한 비만의 예방에 좋습니다. 게다가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되기때문에
허약한 체질이신분들은 그 체질개선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바지락은 모래와 뻘에서 살기 때문에 해감을 잘해야 합니다.
해감이란 바닷물에 바지락이나 기타 조개류를 담가두면
조개 안에 있던 모래와 갯벌이 깨끗이 빠져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이 과정이 생략이 되면 바지락이나 조개를 먹었을 때 갯벌이나 모래가 씹히게 됩니다.

 
바지락 해감하는 일반적인 방법으론 바지락을 스테인리스로 된 체에 받친 후 물에 담급니다.
이때 물에 소금을 듬뿍 뿌려 소금의 농도를 바닷물과 비슷하게 해줍니다.
검은색 비닐봉투로 씌워서 4~5시간 가량 기다린 후 체에 들어있는 바지락을
깨끗이 씻어 사용하면 편합니다. 바지락 속에 들어있던 모래와 뻘은
체 아래 물속에 가라앉아 있게 됩니다.

 
또 한가지 방법은  물에 식초 두숟가락 정도 희석해서
식초물에 바지락을 약 10분 정도 해감하는 방법인데요.


식초로 바지락 해감하는 방법은 물 안에 식초를 넣게 되면
순간적으로 바지락들이 식초의 강한 자극에 놀라면서
안에 가지고 있던 뻘들을 단번에 토하게 되는 원리랍니다.


보통의 바지락 해감방법인 소금물에 비해 효과가 좋고
시간도 많이 단축되니까 아주 유용한 방법이라지요~
저는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보통 바지락칼국수집에서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하더라구요~

 

 

세수시키고 해감된 인물이 훤해진 바지락들입니다.
지친 간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필수인데 평소 잦은 음주로 간이 지쳐있다면
아미노산이 풍부한 바지락을 먹어주는게 도움이 됩니다.
아마 그래서 술안주로 바지락이 들어있는 음식이 많을지도 모르겠어요.
또한 바지락은요~ 고단백, 저지방식품이라서 다이어트에도 매우 좋답니다.

 
저는 바지락 하면 바지락 칼국수가 먼저 생각나는데요~
싱싱한 바지락의 맛을 빨리 그대로 맛보기 위해 바지락 칼국수를 끓여보겠습니다.

 

 

바지락 칼국수에 넣을 호박, 당근, 파, 청양고추 등 채소들을 썰고 마늘은 다집니다.
생칼국수는 한번 삶아내어 찬물에 재빨리 헹구어 준비합니다.
생칼국수에 붙어있는 마른 밀가루로 인해 바지락 칼국수의

국물이 탁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지요~

 

 

끓는 물에 생칼국수와 바지락을 넣어 끓이다가 남아있는 다진마늘과 파, 당근 등을 넣어줍니다.

 

 

 

바지락국물이 뽀얗게 우러나옵니다.
한소큼 끓어오르면 바지락이 벌어지게 되는데 이때 거품은 걷어내고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맞추어 줍니다.
바지락살의 쫄깃함과 시원한 국물맛~ 국물이 끝내줘요!~~ ㅎㅎ


하얀 국물이지만 청양고추를 넣어서 칼칼함에 뒷맛이 개운합니다.
자꾸자꾸 국물맛에 이끌려 숟가락 운동을 열심히 하게 만들고
바지락살 발라먹는 재미도 좋았답니다.

 
이렇게 바지락 칼국수를 끓여먹고 남긴 바지락은
바지락살만으로 조개젓을 만들어서 좀 두고 먹으려구요.


젓갈중에서 조개젓을 무척 좋아하는데 맛있는 조개젓갈을  만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어쩌다 사오면 너무 오래되었거나 짜서 못먹고 버리다 보니
언제부턴가 조개젓 사먹는 일은 포기했습니다.

 

 

양념하여 무친 조개젓을 따끈한 밥에 올려 먹는맛이야말로 다른반찬 필요가 없다지요~

 

 

한동안 우리집 밥도둑이 될 바지락살로 만든 조개젓갈입니다.

 

 

바지락을 삶으면 쉽게 입을 열지만 살아있는 바지락을 껍질과 살을 분리할때면
살아있는 바지락이 입을 다물어 버리는 바람에 분리작업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바지락살 분리하는데 생각보다 힘이 들고 시간이 많이 걸렸답니다.

 

 

바지락살에 천일염을 뿌려줍니다.
바지락살 1kg 에 200g 안되는 양의 소금이 들어간듯 하네요.

 

 

마지막에 소금을 남겨 윗소금을 뿌려서  밀폐된 용기에 담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소금이 녹아서 바지락살에 배어들고
색이 진해지면서 맛있는 조개젓이 되어갑니다.


조개젓 먹는 기호에 따라 기간을 달리 할 수 있겠지만
보통 1~3달동안 숙성기간을 지나면서 곰삭은 조개젓이 된답니다.


저는 곰삭은 젓갈보다 바지락살의 탱탱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조개젓맛을 좋아해서 15일이 좀  지나서 꺼냈답니다.
그냥 먹어도 먹을만 한 조개젓입니다.

 

 

잘 만들어진 조개젓에 젓갈 양념을 해야 되겠지요.


조개젓에 먼저 고추가루를 넣고 조그맣게 나박썰기한 무와
다진 파, 마늘과 청양고추등을 넣어 버무립니다.
처음 조개젓보다 야채와의 무침으로 인해 간이 싱거워지겠지요~


깨소금과 취향에 따라 참기름을 뿌려 마무리해주면 조개젓 무침이 완성되네요^^
조개젓 양념할때는 먹을만큼만 조금씩 해서 먹는게 좋습니다.

 

 

집에서 담근 조개젓갈은 사서 먹는 조개젓갈과는 비교불가라는 거~
한번 상에 올리면 절대로 남아남지를 않는 조개젓갈 무침이네요.
많은 양념이 필요없이 무침한 조개젓갈이지만 떨어질때까지 밑반찬으로 인기짱이랍니다.

 
좋은 바지락을 구입해서 해감시킨후 껍질째 먹을만큼 소분해서
냉동시켜놓고 사용해도 되고 굳이 조개젓이 아니더라도
바지락살을 지퍼백에 넣어 냉동보관해서 필요할때 꺼내 사용하면
사계절 바지락맛을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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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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