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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당뇨교실

[스크랩] 당뇨약 `액토스`, 발암 위험 은폐로 美서 6조 벌금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4. 9.

	한 사람이 약을 입에 넣고 있다
사진=조선일보 DB

일본 최대 제약업체인 다케다제약이 6조 원의 벌금을 내라는 평결을 받았다.

다케다제약은 당뇨병 치료제 '액토스'의 방광암 발생 위험을 은폐했다는 이유로 미 연방법원으로부터 벌금 부과를 평결받았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7일(현지시각) "다케다 제약이 매출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액토스의 발암 가능성을 고의로 은폐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이러한 평결을 내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역시 2011년 액토스를 1년 이상 장기 복용할 경우 방광암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다케다제약 측은 평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응 의사를 밝혔고, 판사의 선고도 남아있어 아직 명확한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다.

문제가 되고 있는 약물 액토스는 성인이 걸리는 2형 당뇨병에 치료제다. 2형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은 충분하지만 인체 내에서 제구실을 하지 못해 생긴다. 액토스는 그런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약효가 있는 유일한 약물이다. 국내에서는 2003년부터 사용됐으며, 약 320만 명으로 추산되는 국내 당뇨병 환자 가운데 약 5%가 액토스를 복용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프랑스와 독일은 액토스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프랑스는 액토스 복용 환자를 전수조사해 방광암 위험이 높아진다고 결론냈다. 국내에서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병완 교수팀이 서울의 주요 4개 대학병원 환자를 대상으로 방광암 발생 관련성을 조사했으나, 통계학적 의미는 발견되지 않았다.

/ 이해나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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