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헬스조선 DB
최근 젊은 여성들의 여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이유는 낮아지고 있는 폐경의 평균 연령, 높아지고 있는 불임 및 여성 질환의 발병률이다. 실제로 국민 건강보험 공단의 통계에 의하면 2008년부터 2012년 사이 여성 불임 환자는 2.5% 늘었으며 대표적인 자궁질환인 자궁근종의 경우 2005년부터 2009년까지 4동안 무려 21%나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수족냉증으로 알려져 있는 말초혈관 질환의 경우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환자수가 4년간 연평균 26% 상승했고, 주요 여성 질환인 질염과 생리통으로 인한 진료 이용량 또한 2002년에 비해 2007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여성 질환 환자 수가 늘어나는 원인은 무엇일까.
◇몸 속 노폐물,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
버드나무한의원 나성훈 원장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몸의 순환이 좋지 않아 노폐물이 많이 쌓였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지고 호르몬 대사가 교란돼 몸이 차가워지는 경우 여성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며 “대표적으로 복부가 차가워지는 경우 생리통, 생리불순, 냉대하, 질염, 불임, 자궁근종, 수족냉증 등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몸이 찬 여성들의 대부분이 찬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변비가 잘 생기거나 아랫배가 나오는 부분비만 등의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적으로 이를 살펴보면 체질적으로 몸이 차가운 사람의 경우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각종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본다.
◇인체의 한열조화를 맞춰야
나성훈 원장은 “여성 질환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차가워진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며 “전신의 열 조절 시스템이 균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히 몸 아래쪽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인의 체질에 따라 상부로 쏠린 열을 배출하고 어혈로 인한 혈액순환 장애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금진옥액 등을 시행하고, 몸의 냉한 기운을 배출하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한 한약을 복용한다. 나 원장은 “근본적인 여성 질환치료는 무조건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아닌, 인체의 한열조화를 맞춰 제 기능을 유지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쑥차․생강차, 족욕이나 반신욕 도움 돼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한 생활습관으로는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사가 중요하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에너지 대사율이 높은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게 좋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으로는 파, 부추, 마늘, 현미, 검은콩, 사과, 호박, 등이 있으며 피해야할 음식으로는 고지방 음식과 백설탕, 밀가루 음식, 열대과일, 술 등이 있다.
한방 약재로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쑥과 생강을 차로 마시면 좋다. 쑥은 잎만 따내 잘 씻어서 그늘에 3일 정도 말린 후 끓는 물에 우려내어 마신다. 생강은 껍질을 벗기고 얇게 썰어 대추와 함께 중간 불에 오래 끓여 마시면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생활습관으로는 족욕이나 가벼운 반신욕이 도움 된다. 복부나 다리 쪽을 따뜻한 물수건 등으로 찜질해주거나 허벅지와 장딴지 다리 안쪽을 마사지 또는 스트레칭 해주어 하체의 순환을 돕는 것도 좋다. 두껍고 꽉 끼는 옷을 피하고 느슨한 옷을 주로 입고 차가운 물을 마시거나 찬물로 샤워를 하는 등 몸을 차게 하는 습관을 피하는 게 좋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질병 > 그밖의 중요 질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훌쩍훌쩍 축농증, 탁월한 치료법은? (0) | 2014.04.11 |
---|---|
[스크랩] 전 국민의 30% 정도 `잠복결핵`… 병약자에 잘 걸려 피해 큰 `폐렴` (0) | 2014.04.09 |
[스크랩] 세계 사망1위 `심장질환` 예방하는 7가지 수칙 (0) | 2014.04.07 |
[스크랩] 폐결핵의 증상, 감기 2주 이상 지속되면 의심해봐야… (0) | 2014.04.04 |
[스크랩] 길 걷다 자꾸 넘어지는 부모님, 혹시 파킨슨병? (0) | 2014.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