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조선일보 DB
'사랑의 호르몬'으로 알려진 옥시토신이 자폐증과 거식증, 성욕 감퇴를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옥시토신을 흡입했더니 자폐 증상이 완화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프랑스 신경과학인지센터의 안젤라 시리구 박사팀이 자폐증 환자들에 옥시토신을 코로 흡입하도록 했더니, 컴퓨터에서 가상의 상대와 공을 주고받는 게임을 하면서 자신에게 적대적인 상대를 멀리하는 등의 관계성을 확립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사람의 눈을 똑바로 보지 못하는 행위도 개선됐다. 이런 특징은 자폐증의 대표 증상이다. 이 연구 결과는 2010년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옥시토신이 거식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김율리 교수와 영국 킹스칼리지 자넷 트레저 교수 연구진은 거식증 환자들에게 옥시토신을 흡입시켰다. 그 결과, 고칼로리 음식이나 뚱뚱한 몸매에만 집중하고 신경쓰던 경향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이 연구 결과는 '심리신경내분비학'지 3월호에 실렸다.
성욕 감퇴를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독일 하노버의대 연구진이 성인 남녀에게 옥시토신을 흡입하게 했더니, 이전보다 성 만족도가 높아졌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옥시토신이 성욕이 낮거나 발기부전이 있는 사람의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내비쳤다. 이 연구는 '호르몬과 행동 저널' 3월호에 실렸다.
☞옥시토신
아기를 낳을 때 산모의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자궁 수축 호르몬. 이성·부모 등에 대한 애정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 이해나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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