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신바로약침을 맞고 있다./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주부 김모(63·서울 마포구)씨는 몇 달 전부터 조금만 걸어도 허리와 다리가 터질 듯한 통증을 느꼈다. 증상은 점점 심해져서, 최근에는 집 앞 시장에 장을 보러 갈 때도 통증 때문에 걷는 도중 수차례 휴식을 취해야 했다. 참다 못해 자생한방병원을 찾은 김씨는 척추관협착증을 진단받고 "대소변 장애·하반신 마비 등이 생길 정도로 중증이 아니면 비수술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한 달간 신바로약침·한약 치료 등을 받은 뒤 김씨의 통증은 사라졌고, 이후 두 달간 1주일에 한 번씩 치료를 더 받았더니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내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50대 이후에 발병하며, 대부분 노화로 인해 뼈와 인대가 딱딱하게 굳으면서 생긴다. 척추관협착증이 있으면 허리를 뒤로 젖히면 통증이 심해지며, 오래 걸으면 다리가 저린다. 이 때 잠시 주저앉아 쉬다가 걸으면 증상이 다소 덜해지지만 곧 다시 나타난다.
자생한방병원은 척추관협착증을 뼈·신경강화한약과 신바로약침 등으로 치료한다. 신바로약침은 신바로메틴 성분이 다량 함유된 한약물질을 고농도로 추출·정제해 통증 부위 경혈점에 침을 통해 직접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가장 중점이 되는 치료는 뼈·신경강화한약이다. 한약의 종류는 다양하며, 우슬·방풍·구척·두축 등을 달여 만든다. 영등포 자생한의원 왕오호 대표원장은 "부어 있는 인대의 염증(척추관이 좁아지는 원인)을 제거해서 척추 신경이 원활히 지나갈 수 있게 돕는다"며 "손상된 뼈와 연골을 강화하고, 신경을 재생시켜 통증 완화 및 증상 악화 방지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효과는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바 있다.
/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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