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남자도 요실금이 있다네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4. 1.

	요실금은 환자 상태에 따라 생활습관 개선, 행동치료, 약물치료, 수술치료 등으로 치료한다.
사진 조은선(St.HELLo, 어시스트 임성필)

갱년기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요실금은 남성에게도 흔치 않은 질환이다. 남성은 부끄러워 혼자 끙끙 앓고, 병원에 갈 생각조차 못 하는 경우가 많다.

Q 남성 요실금이란 무엇이고, 어떤 증상이 있나요?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을 흘리는 증상이다. 속옷이 젖고 냄새가 나며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 여성이 겪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남성 요실금 환자도 꽤 있다.

Q 남성 요실금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변비, 비만 등과 관련 있나요?
젊은 층은 전립선염, 방광염, 요도염 등 염증 관련 증상으로 인한 급박성 요실금이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60~70대는 방광의 노화와 전립선비대증 등이 원인이다. 건강한 비뇨기계를 갖고 있는 젊은 층은 일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나이 들수록 요실금이 길게 지속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한편, 남성 요실금은 다른 병 치료 후에 생기기도 한다. 전립선암 수술, 골반 부위 방사선 치료나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받은 경우다. 이때는 몇 개월 지나면 호전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변비가 있으면 소변이 소량만 나오는 요폐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 경우 소변이 방광을 넘어 요도로 넘치는 일류성 요실금이 관찰되기도 한다.

Q 남성 요실금 환자가 병원을 꺼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남성 환자는 자신이 여성화되고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 병원을 가지 않고 관리를 소홀히 한다. 실제 진료실을 찾는 남성 요실금 환자는 소변이 흘러 냄새가 나고, 밝은색 옷 입기가 두렵다고 말한다. 또한 버스를 타면 진동 때문에 소변이 흘러 힘들다고 한다. 외출 시에는 불편하지 않다가 집 현관에 들어가면서 갑자기 소변을 지리는 일도 있다. 방치하고 스트레스받기보다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Q 남성 요실금이 성기능에 영향을 미치나요?
여성은 요실금이 성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남성의 요실금과 성기능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연관 지을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 그보다는 나이 들어 발기력이 떨어지며, 소변까지 조절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자신감을 잃는다.

Q 남성 요실금의 치료법은 무엇인가요?
일시적인 요실금이면 방광 기능과 전립선, 요도의 상태를 살핀 뒤 그에 맞는 치료를 실시한다. 오랜 시간 지속된 요실금은 생활습관 개선, 행동치료, 약물치료, 수술치료 등으로 치료한다.

Q 남성 요실금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케겔 운동으로 골반 근육 운동을 하고, 방광 훈련 등을 하면 좋다. 흡연, 음주, 카페인 섭취를 피하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한다. 흡연은 방광을 과도하게 자극해 요실금 증상을 악화시키며, 기침을 유발해 복압을 증가시킨다. 알코올은 소변량을 비정상적으로 늘려 갑자기 소변 욕구가 생기는 절박뇨나 하루 8회 이상 소변 보는 빈뇨를 유발한다. 커피, 콜라, 차 등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도 마찬가지다. 또한 비만, 변비 등 복압을 증가시키는 질환이 있으면 개선해야 한다.

/ 취재 문은정 기자 mej@chosun.com
도움말 박태희(인천광역시의료원 비뇨기과 과장)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