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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유에 도움/환우를 위한 식단

[스크랩] 추억의 간식 `쑥버무리`와 함께 봄을 기다립니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3. 16.

 경칩이 지난지가 언젠데 요즘날씨 감기 걸리기 딱입니다.
매년 3월이면 기승을 부리는 꽃샘추위~

 

 

삭막했던 산과 들에 푸른 잎들이 쏙쏙 고개를 내밀며 봄을 알리는데
푸른 새싹 중 빠지지 않는게 있다면 바로 일것입니다.
겨울에 움추러 들었던 몸과 마음을 쑥의 향긋함과
싱그러움으로 봄을 맞이 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역시나~ 파릇파릇 쑥이 올라오는 중인데, 어젯밤 눈이 내렸던 것이지요.
하지만 춘설이다보니 금새 녹아내립니다.

 

 

한바구니 캐서 깨끗하게 다듬었습니다.


쑥은 따뜻한 성질을 가진 대표적인 음식이며 한방에서
여성질환 관련 약재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쑥은 우리 몸의 더러운 피를 정화시켜주고
부족한 혈액을 보충해 주어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으며
생리통이 심한 여성은 쑥즙이나 쑥차를 꾸준히 마셔주면 어혈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좋게해서 생리통감소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밖에서 코피가 날때나 연장에 베었을때  쑥을 비벼 응급조치로 지혈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쑥에는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그 중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제일 많다네요.
베타카로틴은 무리 몸속에 꼭 일정량을 유지해야 동맥경화증, 관절염등과 같은
대표적인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쑥이 많이 자랐을때는 쑥을 캐서 찹쌀가루와 함께
인절미처럼 만들어 냉동실에 보관해서
먹고 싶을때 꺼내어 해동시키면 말랑말랑해지거든요.
쑥찰떡에 콩고물이나 카스테라가루를 묻혀 쑥떡으로 사계절 즐기고 있습니다.


떡은 전통적인 우리 민족의 고유의 음식으로 예로부터 쑥은 떡에 많이 활용되었며
떡에 쑥이 들어가면 소화가 잘 되며 몸에 부족했던 무기질과 비타민 등를 보충할 수 있습니다.

 

 

아직 어린쑥일땐 쑥국이나 이런 쑥버무리를 해먹으면 좋습니다.

 

 

추억의 간식 쑥버무리~
그 시절엔 쌀이 귀했던지라 쌀대신 주로 밀가루를 사용했었지요.
요즘은 대부분 쌀로 만들지만요~

 

 

쑥과 쌀을 넣은 쑥버무리에요.
콩을 좋아하여 속이 파랗다하여 서리태라고 하는 콩까지 넣어 봤습니다.

 

쑥이 연한데도 불구하고 쑥내음이 아주 진합니다.

 

 

쑥 들어간 떡하면 조청 생각이 나는지~
조청이 있어서 조청을 찍어먹어 봤네요.

 

 

재료 볼까요~~?


멥쌀가루와 생쑥, 그리고 적당량의 불린 서리태를 준비하는데
쌀가루와 쑥의 양이 비슷하네요. 쌀가루는 집에서 빻아도 되지만
멥쌀을 두 시간 정도 불렸다가 물을 빼서 방앗간에 주면 가루로 만들어 줍니다.


전 찹쌀가루 1되와 멥쌀가루 1되를 방앗간에서 빻아다가
냉동실에 두고 필요에따라 사용하거든요.
생쑥은 깨끗하게 씻어 어느 정도 물기를 빼줘야 합니다.

 

 

 

쌀가루엔 물주기를 해야 합니다.
쌀가루에 함유되어 있던 원래 수분의 양에 따라 들어가는 물의 양이 달라지는데
제 경우 쌀가루 5컵 정도에 물 1컵이 다 들어간것 같습니다.


물을 준 쌀가루를 손으로 쥐었다 폈을때 모양새가 흐트러지지 않을 정도면 적당합니다.
그리고 약간의 소금과 설탕을 넣어서 체에 내려줍니다.
설탕양은 입맛대로 가감 하면 되지만 제경우 쌀가루 5컵에 한숟가락 정도 넣었네요.

 

 

시루밑을 깔고 설탕을 뿌려주는데 나중에 떡이 익었을 때
시루밑과 떡이 서로 달라붙지 않고 잘 분리되기 위해서지요.
고물떡을 할때는 설탕을  뿌릴 필요 없겠구요~

 

 

쌀가루에 쑥 서리태 소금 설탕이 혼합된것을 시루에 차곡 차곡 넣어주는데
너무 꼭꼭 눌러주면 공기가 통하지 않아 쉽게 익지 않습니다.

 

 

물솥에 물을 넣고 끓이다가 준비된 시루를 올려서
약 20분 정도 센불에서 찌다가 5분정도 약불로 뜸들이는 식으로 쪄줍니다.

 

 

뜸을 들인 다음 다 익었으면 접시를 받히고 떡을 쏟은 다음
시루밑을 떼고 다시 떡 위에 본접시를 붙이고 떡을 바로 뒤집어 바로 앉힙니다.
떡이 익었나 확인하는방법은 젓가락으로 찔러보아 쌀가루가 묻어 올라오지 않으면 되지요.

 

 

오랜만에 떡케이크 모양으로 시루에 앉혀 쪄봤는데 케이크같은 쑥버무리가 되었네요.
여기에 초만 꽂으면 쑥케?이 되는거 아닌가요~ㅎㅎ


사실 오늘은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난 날이기도 하니까요.
울 친정 어머니께서는 자식들 생일때면 조그만 옹기 시루에
팥시루떡을 꼭 해주시곤 했지요~~

 

 

진짜 케이크 자르듯 잘라봤어요~~
따끈하고 파실파실한 쑥버무리.. 이때쯤이면 친정 아버님이
유난히도 좋아하셨던 음식입니다. 하여 부모님이 많이 그리운 날이 되었습니다.

 

 

쑥버무리에 서리태콩 넣기를 잘한것 같지요.
잠깐~색이 검다고 해서 다 서리태는 아니지요.


검은콩의 경우 서목태, 흑태, 서리태3가지 종류로 볼 수 있는데
효능보다는 크기와 맛에 따라 분류한다고 생각하면 편할것 같네요.

 
서목태는 검은콩 중에 크기가 가장작고 윤기가 나며(약콩 또는 쥐눈이콩)
다른 콩과는 달리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질병 예방과 치료에많이 사용되구요.
흑태는 보통의 검은콩을 말하며, 검은콩 중에 가장 크며 속이 노랗답니다.
맛이 담백하고 고소해 밥이나 콩조림 등 두루 쓰입니다.


서리태는 첫 서리 내릴때 따는 콩이라 붙여진 이름으로, 속이 푸른색을 띠고 있습니다.
고소한 맛이 강하여 콩찰편, 콩자반, 밥에 넣어 먹지요.

 

서리태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많아서 검은콩의 대명사로 꼽히는데,
안토시아닌 성분은 꾸준히 장기 복용하면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으며
검은콩은 흰콩보다 인체 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과가 높으며,
색이 짙을수록 항산화 효과가 높습니다.

 

 

쑥버무리에 들어간 쑥향뿐만아니라 약간의 달달하면서 고소한 서리태콩맛...
 

탈모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도 서리태가 도움이 되는데요.
서리태를 꾸준히 섭취해주면 혈액순환을 좋게 만들어주고,
머리카락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분과 함께 단백질을
보충해 주기때문에 탈모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해요.

 
또한 쑥은 강한 알카리성 식품으로 자칫 산성화된 체질을
갖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식품중의 하나지요.


쑥을 캐서 다듬고 쑥버무리로 한판 쪄내고 쑥향기에 젖다보니
곧 따사로운 봄이 올것만 같습니다.
추억의 간식 쑥버무리와 함께 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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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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