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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언제 또 올지 모르는 미세먼지 대비해 `배출법` 알아두자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3. 4.

	한 여성이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 목도리로 코와 입을 가린 채 걷고 있다
사진=조선일보 DB

미세먼지가 기승이다. 당장은 미세먼지가 조금 걷혔지만, 언제 다시 하늘을 뒤덮을지 모른다. 미세먼지가 정확히 우리 몸속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 몸속에 들어온 미세먼지를 어떻게 배출할 수 있는지를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내과 정성환 교수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미세먼지 왜 위험한가
미세먼지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기관지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이것이 지속되거나 반복되면 폐와 기관지가 점점 약해져서 급․만성폐질환이 생길 수 있다. 특히나 기존에 폐질환을 같고 있는 경우라면 질환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또 심장질환이나 순환기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미세먼지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고혈압, 뇌졸중과 같은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호흡기가 약한 노인과 어린 아이들, 임산부들은 특히 조심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바깥활동을 안할 수는 없기 때문에 평소 호흡기가 좋지 않은 분들은 밖에 나갈 때 마스크를 꼭 착용하는 게 좋다. 호흡기가 건강한 일반인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면 호흡기에 무리가 되지 않은 선에서 한두 시간 이내에 야외활동을 마치길 권한다. 일단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는 게 가장 좋지만 건강한 사람이라 해도 매일 장시간 노출되다보면 호흡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앞서 언급한 호흡기 및 순환기계 질환이 있는 환자들이라면 한두 시간 일지라도 피하는 게 좋다.

어떻게 피할 수 있나
불가피한 야외 활동이라면 시중에 나와 있는 황사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물론 황사마스크가 미세먼지를 100% 걸러주는 것은 아니다. 미세먼지 중에서도 ‘초미세먼지’(직경 2.5마이크로 이하)가 있고 ‘극미세먼지’(0.1 마이크로 이하)가 있다. 초미세먼지나 극미세먼지는 크기가 작아서 호흡기의 최 말단 부위 기관지와 폐포(허파꽈리)까지 도달할 수 있다. 천식이나 만성폐쇄성 폐질환, 기관지 확장증, 폐섬유화증등 호흡기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극미세먼지는 폐포 세포와 혈관 세포 사이를 뚫고 들어가서 혈관 내로 직접 침투 할 수 있다. 심장 순환 질환자들에서 부정맥이나 혈전 현상들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다.
초미세먼지 정도는 일반 황사마스크가 거의 막아준다. 그렇지만 극미세먼지일 경우는 먼지의 크이가 0.1마이크로 이하로 작기 때문에 특수 마스크가 아니고서는 걸러내지 못한다.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했다면 손수건에 물을 묻혀서 코와 입을 가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실내는 안전한가
미세먼지를 방지하기 위해 실내 환기를 하지 않는 일은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집안에서 음식을 하다가 연기가 나거나 음식이 타면, 오히려 집안의 미세먼지 농도가 바깥보다 높아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바깥 공기가 나쁘더라도 환기를 시켜주는 게 좋다.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환기 후 바닥을 물걸레나 물티슈 등으로 청소해 줘야 한다. 대부분의 미세먼지에 중금속이 들어있어 공기 중에 떠 있다가 실내에서는 바닥으로 가라앉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를 마셨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물은 몸속에서 중금속을 씻어 배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1.5~2리터의 충분한 양의 물을 먹는 것만으로도 미세먼지를 배출 할 수 있다. 또 실내 습도를 55에서 60퍼센트로 유지해 호흡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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