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감기는 너무 독하더라. 도무지 낫지를 않아…." A형 독감(H1N1형)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사람들 관심이 독감 예방에 집중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일 독감주의보를 발령했을 정도다. 이런 가운데 ’초유를 꾸준히 섭취하면 독감 예방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김홍진 중앙대 약대 교수팀은 최근 한국미생물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인 ’미생물학회지(Journal of Microbiology)’
2013년 6월자에 초유와 독감의 상관관계를 밝혔다. 주된 내용은 꾸준한 초유 섭취가 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하고 감염 후에도 증상을 대폭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5~6마리 쥐를 3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그룹은 생리식염수를 2주간
투여받았다. 두 번째 그룹은 젖소의 초유 분말을, 세 번째 그룹에는 독감 치료에 쓰이는 항바이러스제(오셀타미비르)를 같은 기간 투여하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1N1형)에 감염시켰다.
이어 첫 번째와 두 번째 그룹엔 3일간 더 생리식염수와 초유를 먹였다. 세 번째
그룹은 7일간 항바이러스제를 추가로 투여했다.
감염 2주가 지난 뒤, 각 그룹의 생존율과 체중 변화는 다르게 나타났다. 초유 투여
그룹과 항바이러스제 투여 그룹은 100% 생존했다. 체중 변화도 미미했다. 반면 생리식염수만 투여받은 첫 번째 그룹은 33%의 쥐만 생존했다.
체중 역시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현재 A형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는 점과 맞물려 사람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김홍진 교수팀은 초유를 섭취한 대조군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 대조군과 비슷한 결과를 보인 이유에 대해 "초유의 꾸준한 섭취가 생쥐의 면역조절
기능을 향상시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초유는 말 그대로 ’처음 나오는
젖’이다. 사람을 비롯한 포유동물이 출산 후 24~72시간 동안 분비한다. 노란색을 띠고 있으며 농도가 진하다. 초유에는 갓 태어난 포유동물을
위해 면역력과 생체방어력 유지에 필수적인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다.
물론 독감을 예방하려면 백신 접종이 가장 중요하다. 백신을
맞으면 감염을 줄이고, 감염되더라도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보다 수월하게 독감을 넘길 수 있다. 하지만 100% 독감을 예방하지는 못한다. 또
바이러스는 계속 변이되므로 불완전한 요소도 존재한다. 이러한 요소를 고려해 보면 김홍진 교수팀의 초유 섭취 연구 결과는 독감 예방 대안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
김홍진 교수는 "2007년 이탈리아 연구진도 환절기에 초유를 섭취한 사람과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한 결과, 초유를 섭취한 사람이 백신을 접종한 사람보다 병원을 찾는 횟수가 3배가량 적었고, 발병일수도 7일 정도
줄어들었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시중에는 초유 성분을 함유한 다양한 식품이 판매되고 있다.
초유 제품을 가장 많이 선보이는 기업인 일동후디스는 분유업계 최초로 면역글로불린 성분과 초유를 배합한 ’트루맘’을 판매하고 있다.
또 ’초유 넣은 우유’를 비롯해 다기능 발효유 ’케어3’ ’초유의 힘’ ’초유밀플러스’ ’초유비타민키드’ 등 다양한 초유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매경헬스 = 김수진 기자]
http://news.mkhealth.co.kr/news/article.asp?StdCmd=view&ArticleID=20140214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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