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헬스조선 DB
미국독극물통제센터협회는 2011년 연보를 통해 약물중독 환자 약 123만명 중 30.8%가 아세트아미노펜을 포함한 진통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약물중독으로 사망한 환자의 11.2%가 아세트아미노펜 때문이었다. 국내에는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최근 2년 동안 12개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중독 환자 빈도 분석에 의하면 20세 이하의 경우 아세트아미노펜에 중독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보통 한 번에 몸무게 1kg 당 140mg 이상(몸무게 60kg라면 8.4g)을 복용했거나, 24시간 이내에 7.5g 이상 먹었을 경우에 독성이 나타난다.
과용한 후 수 시간 내에는 소화불량·오심·구토·피곤함 등과 같은 일반적인 증상이 나타나난다. 그러나 아주 많은 양을 복용한 경우에는 24시간 이내에 혼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 24시간에서 72시간이 지나면서 간 손상이 시작되는데, 오른쪽 윗배 통증, 압통(피부를 세게 눌렀을 때에 느끼는 아픔) 등의 증상이 간 손상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72시간이 지나면 간 독성이 최고치에 이르면서 급성 간부전으로 진행되기도 하고 대사성 산증(신체 내의 산의 증가와 염기의 감소로 발생), 혈액 응고 장애, 신부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대개 이 시기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아세트아미노펜 과잉 복용으로 병원에 가면 응급 처치와 함께 혈중 약물 농도를 검사하고 이에 따라 해독제 치료를 한다. 해독제인 아세틸시스테인(N-acetylcysteine)은 복용하게 하거나 정맥 주사로 투여한다. 다만 정맥주사로 투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의 집중관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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