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이 비싸고 번거로운 수면무호흡증 검사를 집에서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와 함께 대표되는 수면장애다. 그 중에서도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방치할 경우 심폐혈관계 합병증, 대사장애, 뇌혈관계 질환, 성기능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이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주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하지만 검사비용이 비싸고 익숙한 수면 환경이 아닌 병원의 낯선 수면 검사실에서 잠을 자면서 검사를 받아야하는 등 방법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검사를 미루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이동형 검사기를 이용해 집에서 진단한다 해도, 수면다원 검사에 비해 진단할 수 있는 수면 질환의 수가 제한되고 진단에 있어서 그 정확도가 항상 의심돼 왔다.
중앙대병원(원장 김성덕)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는 최근 여러 이동형 검사기 중 집게손가락, 손목, 그리고 턱 아래에만 센서를 부착하는 watch-PAT이라는 기구를 이용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진단받은 3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의 이학적 검사와 수면 내시경 검사를 병행하여 기도폐쇄부위를 결정하고 수술 및 양압기 치료를 환자들에게 실시한 후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개선 여부를 다시 watch-PAT를 이용해 결과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무호흡-저호흡 지수(Apnea Hypopnea Index, AHI), 최저 산소 포화도, 유효 수면 시간 등의 검사 수치들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치료 후 개선되었고, 검사 수치들의 개선 정도가 환자들의 코골이, 무호흡, 주간 졸림증 등 주관적 증상들의 개선 정도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여 이동형 검사기로 보다 쉽게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진단과 치료 결과 분석이 가능해 치료에 응용될 수 있음을 증명하였다.
김현직 교수는 “이동형 검사기는 뇌파, 근전도, 심전도, 안구 운동 등 수면다원검사에서 실시되는 다양한 검사결과를 모두 얻을 수는 없고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외의 수면질환의 진단은 불가능하다”며, “하지만, 여러 수면 질환 중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이고 그 심각성이 사회적으로 크게 대두되고 있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진단 및 치료 결과 분석에 그 이용이 가능하며 정확도가 수면다원검사에 비해 떨어지지 않아 검사상의 간편함, 상대적인 저비용, 익숙한 수면환경에서의 검사 시행 등 다양한 장점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 수면학회 연구지(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년 1월호)에 게재됐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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