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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연말에 무리하면 `귓병` 앓는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12. 30.

연말이 되면 쌓인 업무를 소화하기 위해 야근이 잦아지고 한해를 마무리하기 위한 각종 행사와 송년회 모임이 많아진다. 송년회, 신년회 줄을 잇는 모임에 모에 피로는 자연스럽게 쌓여간다. 지나친 음주 혹은 과로는 귀 건강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 연말연시 무리한 음주 및 과로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에 대해 알아본다.

▶소음 피할 수 없다면 30분에 한번 씩 휴식

연말연시 모임은 술자리에서 클럽, 노래방으로 자연스레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노래방이나 클럽의 소음정도는 100~115dB로, 100dB 이상의 소리에 15분 이상 노출 되거나 90dB 이상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 될 경우 청력이 저하 될 수 있다. 만일 110dB 이상의 소음에 1분 이상 규칙적으로 노출 될 때 영구적인 청력소실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특히, 최근에는 노래를 부르며 술을 마실 수 있는 곳들을 쉽게 접할 수 있어, 소음에 노출 되는 빈도가 더 많아져 소음성난청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

소음성 난청은 말 그대로 소음으로 인해 청력이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소음성 난청이 한번 진행되면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소음으로부터 청력을 보호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지속적으로 소음에 노출되어 청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대부분 청력을 회복하기 힘들지만, 큰 소음에 단기간 노출 되었을 경우(급성 음향외상)에는 스테로이드 요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급성소음성난청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때문에 소음에 노출 된 후 귀가 먹먹하다거나 ‘삐~’등의 이명소리가 들리는 경우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이어케어네트워크 허찬욱이비인후과 허찬욱 원장은 "시끄럽고 소음이 많은 곳에서 모임을 하게 된다면 적어도 30분에 한 번씩 조용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귀마개를 착용하는 것도 청력을 보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며, 되도록 소리가 크게 들리는 스피커 주위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피로, 스트레스 높아지면 '이명''돌발성 난청'의 주범

연말이 되면 쌓인 업무를 처리하느라 피로가 가중되면서 ‘이명’이나 ‘돌발성난청’을 일으키는 사례가 빈번히 나타난다. 이명은 외부에서 주어진 음이 없는데도 귀 속이나 머리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을 말한다. 소음 노출이나 염증성 질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연말의 스트레스, 과로, 회식으로 인한 피로 등으로 이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단 이명이 나타났다면 큰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콜라 홍차 등 신경 자극 물질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과도한 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 스트레스에 주의해야 한다.

이명 못지않게 연말에 주의가 필요한 질환은 돌발성 난청이다. 돌발성 난청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바이러스 및 혈관성 요인과 함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주요 원인으로 예측하고 있다. 갑자기 귀가 안 들리고 이명과 어지럼증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청각을 담당하는 귓속 달팽이관의 혈관이 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갑자기 좁아지면서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한다.

돌발성 난청은 응급질환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의료선진국에서는 이미 응급질환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증상이 나타나자마자 신속히 치료를 받아야만 정상청력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돌발성난청의 치료는 얼마나 빨리 대처하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이어케어네트워크 하나로이비인후과 이종엽 원장은 "증상이 나타난 초기(2~4주)에 치료를 받으면 2/3 정도 회복되며 이 중 절반 정도만 이전 상태로 회복되고, 나머지 절반은 이전에 비해 떨어질 수 있다"며 "하지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청력이 아예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초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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