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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해돋이 산행 때 `이것` 안 챙기면 기운 대신 부상 얻을수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12. 31.

	해돋이 산행을 할 때는 무릎 부상을 막기 위해 스틱을 사용하고, 하산할 때는 최대한 안전한 곳을 찾아 천천히 내려오는 게 좋다
사진=조선일보DB

2014 새해를 앞두고, 해돋이 산행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새해 계획을 세우고 각오를 다지기에 해돋이 산행만한 것이 없지만, 밤과 새벽 시간을 이용해 진행되는 산행은 시야 확보가 어렵고 지면이 미끄러워 부상 위험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산행시 주의해야 할 점을 알아본다.

▶ 어둡고 미끄러운 산행, 무릎부상 위험 증가

해돋이를 보기 위해 해가 뜨기 전에 산에 오르면 지면이 어둡고 미끄러워서 발을 조금만 잘못 디뎌도 십자인대 파열, 연골판 파열 등을 당하기 쉽다. 게다가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으로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무릎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 등이 굳고 경직되기 떄문에 관절 부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무릎 부상이 생기면 통증과 함께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손상된 경우에는 무릎에서 찢어지는 듯한 느낌이나 ‘퍽’하는 소리가 난다.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연골 손상으로 이어져 퇴행성관절염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무릎 부상은 MRI 검사로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전방 전위가 경미하고 동반 손상이 없는 경우는 보조기 착용과 재활치료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만약 손상 범위가 넓은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무릎 부상을 막기 위해서는 하산 시 최대한 안전한 곳을 딛고 무릎에 가는 부담을 줄이면서 천천히 내려오는 것이 좋다. 또 스틱을 사용해서 등산하면 무릎과 스틱이 몸무게를 나누어 부담하므로 부상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여분의 양말, 장갑으로 보온 유지하고 트레킹화 신어야

저체온증 예방을 위해 보온에도 신경써야 한다. 방한·방풍·방수 효과가 있는 등산복을 입고, 체온 유지가 잘 되는 기능성 제품으로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장시간 언 길이나 눈 속을 걷다 보면 발이 시린 경우가 많으니 보온 양말이나 보온효과가 있는 신발을 착용하는 게 좋다. 목도리와 모자 등으로 체온을 유지하고, 여분의 양말이나 장갑을 챙겨가서 젖었을 때 바로 마른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비상 상황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사고에 대비해 어두움에도 빛을 발하는 소재나 색을 가진 옷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신축성 있는 소재를 착용하면 관절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신발은 미끄러짐 등에 대비해 발목을 감싸는 등산화나 트래킹화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릎 등 관절 보호대를 착용하면 도움이 되며, 언 눈길에 대비해 아이젠과 등산용 지팡이를 준비해 사용하면 충격 분산과 미끄러짐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시야 확보와 안전을 위한 랜턴을 챙기는 것이 좋으며, 바위가 많고 높은 산을 오를 경우에는 헬멧도 준비하면 좋다. 초콜렛, 건포도, 사탕 등 칼로리가 높고 무게가 가벼운 비상 식량을 준비해서 산행 중간 섭취하면 갑자기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도움말=송상호 웰튼병원 원장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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