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면 살인적인 스캐쥴로 몸도 피로하지만, 눈·귀·코도 지친다. 평소 일상과 다른 생활패턴들이 감각기관에도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위협받는 감각기관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 사진=조선일보 DB
◆눈:어두운 곳에선 스마트폰 밝기 낮추고 쓰기=연말연시를 맞아 화려한 등불이 새벽까지 거리를 수놓고 있다. 멀리서 보면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사실 야간조명은 눈에 직접적인 자극을 줘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어두운 환경에서 동공이 커진 상태로 직접 조명을 쳐다보면 망막 손상으로 인해 백내장·익상편 등의 질병이 생기거나 악화할 수 있다.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이 최근 많이 쓰이는 LED 조명이다. LED 조명은 형광등과 비교하면 깜빡임이 없고 지속해서 고른 빛을 내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빛이 집중될 경우 시각세포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그래서 어두운 곳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을 피하거나 밝기를 낮추는 것이 좋다. 수면 시에는 방안을 될 수 있으면 깜깜하게 해 낮 동안 소모된 시각세포의 전달물질들이 재생되는 시간을 주자.
◆귀:모임 뒤 소리 갑자기 안들리면 빨리 병원을=송년회가 끝나고 다음날 일어났을 때 갑자기 귀가 먹먹해지고 한쪽 귀가 아예 들리지 않으면 돌발성 난청을 의심해봐야 한다. 알코올이 청력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연일 이어지는 송년회로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노래방이나 파티장의 소음에 노출되면 심장에서 달팽이관으로 이어지는 혈관이 막혀서 일시적으로 귀가 안 들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래방이나 파티장에서는 되도록 스피커와 멀리 떨어져 앉는 것이 좋고,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방치하면 영구적인 청력장애와 이명이 생길 수 있으니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코:금연되는 장소 골라서 모임해야=간접흡연의 폐해는 단순히 연기로 인한 기침이나 눈따가움·옷에 냄새가 배는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 간접흡연은 폐암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암과 심혈관계 질환·당뇨병·호흡기질환 등을 유발한다. 실제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의 연간 폐암 환자 2만 명 중 15%인 2000~3000명은 비흡연 폐암 환자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암학회에서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미국에서 사망하는 연간 16만명의 폐암 환자 중 10~15%는 비흡연자였다. 일반적으로 음식점에서 2시간 동안 간접흡연을 하면 담배 1개비 반의 직접흡연 효과가 있고, 흡연 호프집에서 2시간 동안 간접흡연을 하면 담배 4개비의 직접흡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비흡연자라면 연말 술자리는 금연이 되는 장소에서 하는 것이 좋다. 건물 내부에 흡연하는 곳이 있으면 흡연장소에 환기장치가 설치돼 있어도 담배 연기 속 미세분진이나 위험물질들을 제거하지 못한다. 오히려 더 퍼뜨리며 건물 내 모든 사람이 간접흡연을 유발한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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