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해질수록 전립선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광 아래 붙어 있는 밤알 크기만 한 전립선은 요도가 지나며 비대해지면 소변 배출이
어려워진다. 또 소변 줄기가 얇아지고 흐름이 자주 끊겨 생활의 큰 불편을 초래한다.
대한비뇨기과학회(회장 한상원)가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13개 대학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남성 4719명 중 2회 이상 경직장초음파를 받은 사람들의 의무 기록자료를
분석한 결과, 체질량지수(BMI) 수치가 높은 사람은 전립선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BMI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을 말하며 성인
남성은 키의 변동이 없어 몸무게가 증가하면 BMI 값이 증가하게 된다.
조사에 참여한 4719명의 평균 BMI는 24.5, 평균
전립선 크기는 28.4㏄로 과체중 및 전립선 비대증이 나타나기 시작한 상태였다. 그런데 BMI가 20 미만인 남성의 평균 전립선 크기는
25.6㏄였으며 30을 초과한 고도비만 남성은 30.3㏄로 BMI가 높은 사람일수록 전립선의 크기가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분석한 결과, BMI가 1 증가할 때마다 전립선 크기는 0.5㏄ 증가했다. 이형래 강동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지난 9년간 한국인의 전립선
크기 변화를 추적한 결과 비만할수록, 나이가 들수록 전립선도 커진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전립선 비대증은 40대 이상 남성이라면 누구나 해당되는
질환인 만큼 관심을 갖고 꾸준한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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