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당뇨는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비만은 혈관 속 인슐린 요구량을 늘리는데,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결국 췌장의 인슐린 생산 기능이
떨어져 당뇨병이 생기는 것이다.
비만과 당뇨는 밀접한 관련이 있어 비만해지면 우리 몸에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작용이
떨어진다. 우리 몸은 인슐린을 더 만들려고 노력하다 보니까 인슐린을 만들어 내는 세포가 피로에 빠지고 기능이 떨어지고 심지어는 세포가 죽게까지
된다. 그렇게 되면 인슐린 분비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혈당이 올라가고 당뇨병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체형으로만 보게 되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서구의 당뇨병 환자보다 훨씬 날씬하다. 문제는 서양 사람들보다 체지방량이 적은 상태에서부터 이미 당뇨병의 위험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서양과 동양에서 비만의 기준을 달리 잡고 있다. 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해서 서양은 30 이상을 당뇨병이라고 하지만
동양에서는 25 이상을 당뇨병이라고 한다.
최근 당뇨병 학회에서 보고한 자료에 의하면 75% 이상의 당뇨병 환자가 비만이거나
과체중이다. 이러한 비만과 과체중이 굉장히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 비만할수록 당뇨 치료 효과
떨어져...
비만은 당뇨병의 치료 효과에도 영향을 미친다. 과체중이나 비만한 당뇨병 환자의 경우 체중감량을 하면 혈당과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뇨병 환자에서 체중관리는 혈당 조절에 매우 중요하다. 정상체중까지
이르지는 않더라도 5-10%의 체중 감량만으로도 훌륭한 혈당 조절에 이를 수 있다. DPP-4라고 하는 약물의 효과가 날씬한 체형을 가진
사람에게 더욱더 좋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적정한 체중 관리를 함으로써 당뇨병 관리도 잘할 수 있고, 이러한 약제를 복용 중인
환자들은 약효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당뇨병의 악화를 막고 치료효과를 높이는 체중조절은 비만 당뇨병 환자에게 반드시
필요하지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굶는 다이어트 ‘1일1식’ 인기... 당뇨병 환자는?
최근에 간헐적 단식이나 1일
1식 등이 굶는 다이어트가 유행하고 있었다. 건강한 사람일 때 이런 종류의 단식을 한다고 해서 크게 건강에 염려되지 않지만 당뇨병 환자는 혈당을
낮추는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단식을 하거나 운동량이 많을 때는 심각한 저혈당이 발생해 의식을 잃어버리거나 혹은 생명에 위협을 줄
수도 있다. 당뇨병 환자는 이런 종류의 다이어트 방법이 좋지 않다.
◆ 당뇨병 환자, 건강 상태에 알맞은 체중조절법
필요
특히 체중 관리를 위해 운동을 하고 있는 환자가 무리하게 1일 1식이나 단식을 할 경우, 적절한 칼로리 공급 없이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는 만큼 저혈당에 빠질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적절한 체중조절 방법이
필요하다.
혈당강하제를 먹는 사람은 식사와 식사 사이의 간격이 길어지면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다.
운동은 일주일에 15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게 돼 있다. 중요한 것은 이틀 연속으로 운동을 거르지 말라는 것이다.
이틀을 쉬게 되면 사흘 나흘을 쉬게 되고 운동을 중지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이 점이 특히 중요하다.
잘 먹고 잘살아서 얻는
병’이라는 당뇨. 유행에 휘둘리지 않고 차근차근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해나가는 끈기가 필요하다.
김경호 매경헬스
기자 [kkh851211@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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