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약 320만명으로 성인 10명 중 1명이고, 당뇨병 유병률은 10.1% 수준으로 향후 40년간 약 2배인 600만명 수준으로 증가가 예상된다.(대한당뇨병학회 한국인당뇨병 연구보고서 자료) 혈당측정기와 인슐린주입기의 안전한 사용법을 숙지하면 혈당 관리가 수월해진다.
혈당측정기는 소량의 음식이나 설탕도 혈당값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검사 전에 받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한, 정확한 혈당값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검사지를 검사지 투입구 끝까지 밀어 넣어야 하고, 채혈 시에는 손가락 끝에서 자연스럽게 혈액이 흐를 수 있도록 하여 한 방울 정도의 혈액량을 묻혀 측정한다. 일부 혈당측정기는 양팔의 바깥쪽 부위, 허벅지 부위 등 대체 부위에서 채취한 혈액으로 측정이 가능하나, 저혈당 환자, 식사·인슐린 주사 후, 운동 중에는 손가락 끝부분에서 채취한 혈액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검사지는 일회용이므로 재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포장용기에서 검사지를 사용한 후 즉시 마개로 덮어야 한다. 혈당측정기 사용 후에는 부속품과 검사지는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측정기는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꺼야 한다.
인슐린주입기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하며, 주입기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어린이와 애완동물이 만지지 못하게 하고, 사용 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전자파에 노출된 경우 오작동 될 수 있으므로 휴대폰이나 무선 전자기기처럼 장해의 원인이 되는 물건은 주의해야 한다. 또한, X-ray, MRI, CT 등을 촬영하기 전에는 반드시 몸에서 제거한다.
사용 전에는 주입세트에 손상이 없는 지 확인하고 공기를 빼낸 후 인슐린 잔량 등을 확인하고 사용해야 하며, 주사기 및 주입세트는 일회용이므로 재활용 하지 말아야 한다. 보풀, 먼지, 빛(햇빛 포함), 난로나 발열난방기의 열기, 분무기나 증기 솥에서 나오는 수분 등은 인슐린 펌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주의하여 사용해야 한다. 인슐린 주입기 사용 후 ▲식은땀, 현기증, 두통, 경련 등 저혈당 증상 ▲탈수, 심한갈증, 다뇨, 호흡시 과일냄새 등 고혈당 증상 ▲호흡곤란 ▲고열 ▲발진,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반응 ▲국소적 피부경직, 고름, 악취 등 주입부위에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의료진에게 즉시 연락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같은 혈당측정기와 인슐린주입기의 안전사용 지침을 담은 리플릿을 배포하고 있다. ▲사용 전 준비사항 ▲ 올바른 사용방법 ▲기기 유지관리법 ▲의료진에게 연락해야 하는 경우 ▲알맞은 혈당측정기 선택법 등이고, 당뇨병 환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과 함께 자세히 설명했다. 전국 소비자단체와 당뇨병학회, 의사협회 등 관련 협회에 무료로 배포하며,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 정보자료 > 홍보물자료 > 일반홍보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 kk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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